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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혜숙 Jun 27. 2022

살다가

살다가

그런 날이 있다     


문득 잘하는 일인지

내 삶이 제대로 걸어지는 것인지

도통 모르겠는 날     


살다가

지친 날이 있다     


선한 의지로 최선을 다했는데

어디서부터 어긋났는지 엉켜서

도통 모르겠는 날      


살다가

허무한 날이 있다     


숨 쉴 틈 없이 달려왔는데

내게 남은 것이 무엇인지

도통 모르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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