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는 과정 중에 전에 몰랐던 것을 깨닫게 됐어요. 그분들이 나를 보는 것 같은 그 눈을 내가 갖고 있지 않은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저는 제 모습을 거울로 볼 때 징그럽지 않았고, 오히려 귀엽다고 생각했는데, 글을 쓰는 과정 중에 새로운 것을 발견하게 되었어요.
혼자 글을 쓰는 시간은 고통을 토해내고 때로는 간절한 바람을 올리는 기도 시간이 되기도 했었어요."
나는 평소에 생각이 많은 사람이다.
많은 생각 속에 나를 가두기 싫어 오늘 하루의 일상도 글쓰기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이전에는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마냥 부정적인 줄로만 알았는데, 글을 쓰면서 조금씩 긍정적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었고, 나의 연약한 마음과는 다르게 혼자 글을 쓰는 시간만큼은 단단하고 굳센 스스로의 다짐과 약속 같은 간절한 바람을 올리는 기도 시간이 되기도 한다.
나는 출산 후 아이들의 육아로 인해 안정적인 직장을 퇴사하기에 이르렀고, 아이들을 키우며 하루하루 시간이 걷잡을 수 없이 빨리 지나갔다.
흘러가는 시간을 붙잡을 새도 없이, 나는 사회가 칭하는 경단녀가 되어 있었고, 나이만 한 살 한 살 먹기만 할 뿐, 그대로 머물러 있었고, 멈추어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자존감은 바닥을 찍었고, 다시 그 자존감이 오를 일만 고대했다.
인생과 일상은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 아닌가?
뭐가 되기보다는 뭐라고 하고 싶었다.
그렇게 평생교육 프로그램인 <나를 찾아가는 글쓰기>라는 강의를 찾아서 듣게 되었고, 좋은 기회로 꾸준히 나의 글을 쓰고 있다.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적어도 글을 쓰는 이 고요하고 평온한 순간이 하나님의 나라로 칭할 만큼 천국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글쓰기 미션이 주어질 때마다 막막하기도 하지만, 어렵게 다가가지 않고 솔직하게 내 이야기를 써나가는 것이 곧 나이고, 새롭고 소중한 나의 일상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