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모두가 한 끗 차이를 보여주셨다.
최종수정!
또 한 권의 공저책이 빛을 보려 한다.
모두 모여 최종 수정을 하기로 해서 주중에 날짜를 잡았지만 빠른 시일 주말이라도 해야 할 이유가 있었다. 모두 약속이 있는 상황이었지만 주말 약속을 반납하고 모두 토요일 3시에 모이자는 의견을 모았다. 눈으로 보이지는 않았지만 일사불란하게 움직여 그 시간에 모였다. 몇 명은 아침부터 쭉 시간을 내어 앉아계셨던 분도 계신다.
그날 내가 느낀 것은 모인 모두가 글에 타협이 없었다는 것이다.
한 끗 차이!
한번 더 파고 들어가는 사려 깊음이 모두에게서 보였다.
그렇게 우리는 중무장된 정신을 가지고 최종 수정에 임했다는 것이다.
모두 자신의 글은 물론이고 팀의 글은 당연히 읽어오시고, 또 다른 팀의 작가님들도 봐주신다고 한 분씩 들어오셔서 끝까지 자리를 같이 하셨다.
나는 감동의 도가니였다.
몇 날 며칠 책상 앞에서 떠날 줄 모르고 윤문 하신 지담작가님
디자인하기 위해 시차에 아랑곳하지 않고 시간 내주신 근아작가님
우리 책의 그림을 도맡아 그려주신 캐리소작가님
화면을 뚫고 나올 것 같은 눈빛으로 전체 글을 봐주신 레마누작가님
티 하나 놓칠세라 세세하게 챙기시는 도연작가님
항상 든든함이었는데 오늘은 귀여움을 도맡은 지선작가님
시간 전에 착석해서 자리를 지켜주시는 정원에작가님
다른 팀이지만 과학의 모든 것에 책임감을 가지고 말씀해주시는 상상작가님
든든하게 자리를 지켜주신 모카레몬작가님, 빛작작가님
또 응원해 주신 모든 작가님들.
작가님의 자신의 글에서 고쳐야 할 부분을 진지하게 말씀하시는 모습
팀의 글도 이상하다 생각하는 부분 서슴지 않고 이야기해 주시는 자세
그 열중하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더 정신 차리고 봐야지’라는 마음이 절로 들었다.
정말 서로 ‘선’으로 방향을 같이 하고 있음을 느꼈다.
자신이 봤을 때 못 잡아낸 부분에 수긍하고 서로 잘 잡아내줘서 고맙다고 이야기하시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다. 이것이 화합이고 조화로움이라는 것을 느끼는 자리였다.
zoom 화면 속의 사람들이 이렇게 멋지고 아름답다구나!
정말 이렇게 멋진 사람들과 같이 시간을 하고 있음이 뿌듯한 시간이었다.
끝까지 머리를 맞대고 제대로 책이 나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애써주신 작가님들께 정말 고마운 말씀을 드리고 싶다.
정말 고맙습니다~!!
또 한 수 배웠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