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제력이 있고 순수한 사람의 마음속에는 병원균이나 진행 중인 염증, 치유되지 않은 상처를 볼 수 없다. 그는 대사를 하다 말고 연극이 끝나기 전에 무대 뒤로 사라지는 배우처럼 인생을 미완성으로 둔 채 떠나지는 않을 것이다. 그에게는 아첨하거나 우쭐대는 면이 없다. 다른 사람들에게 의지하지 않으면서, 또한 도움을 구하는 것을 두려워하지도 않는다. 그는 자신이 누구인지, 무슨 일을 하는지 굳이 밝히지도 숨기지도 않는다.
이 구절은 담담하게 여러 일상을 지내면서 호기심이 생기는 곳을 들여다 보면서 유유자적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또 하나도 소홀히 하지 않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그려진다.
단단하게 자신에게 신뢰가 있는 사람만이
내 안의 '척'하려는 여러 마음에도
남들의 시선에도 구속받지 않고 살아간다.
인생을 미완성으로 둔 채 떠나지 않겠어!!!
다짐한다.
인생이 원래 미완으로 떠나는 삶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현재 내가 어디로 가는지 지금 뭘 하고 있는지 알고 가는 삶은
미완으로 떠나더라도 좀 더 의미있는 삶이 될 듯하다.
지금 나는 그것을 하고 있는 중이다.
아침의 시작 여러모로 없었던 호기심을 끌어올린다.
내가 가는 곳곳을 탐험하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져본다.
관심이 생겨야 호기심이 생긴다.
관심이 있어도 정말 편안한 자리가 아니면 물어보지 못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았다.
그 편안한 자리를 찾은 것 같다.
뭐든 다 물어볼 수 있는 자리.
편안한 자리지만 아직 어색한 자리.
필연으로 친해야만 하는 사이.
'내 안의 아이'다.
너무 방치하고 있었다.
인생이 미완으로 떠나지 않기 위해서 나는 이 아이와 친해져야 한다.
내 삶이 흔들리면 흔들리는대로 잘 다독이고 중심을 잡아줄 아이다.
그것만이 내가 나를 잃어버리지 않고 사는 길이다.
내 안의 아이의 이끌림대로 산다면
내가 그리던 삶을 살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