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0일 그날의 기억

8.20 작전

by 박준식

8월 20일, 그 이름만으로도 기억 속에 남아 있는 날.

1967년의 완전작전, 그리고 2015년 연천 포격 도발 속에서 맞섰던 완전작전. 두 개의 8.20은 모두 연속된 임무 속에서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요구했던 순간이었습니다.

오늘 나는 그 기억을 기리며 8.20km를 달렸습니다. 하루 늦은 발걸음이었지만, 달리면서 마음은 오히려 더 차분히 그날들을 돌아보았습니다. 임무와 책임이 주어졌을 때, 결국 우리를 버티게 해주는 건 꾸준히 다져온 힘이었습니다. 달리기 또한 그렇습니다. 호흡이 가빠지고 다리가 무거워질 때, 포기하지 않고 이어가는 작은 걸음 하나가 나를 다시 앞으로 이끕니다.

오늘의 러닝은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기억과 다짐을 함께 새기는 시간이었습니다. 꾸준히 달려온 나의 길이, 결국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는 힘이 되어주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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