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함은 길을열고, 지속성은 끝까지 데려다준다

매일달리기 161일차

by 박준식

오늘은 매일 달리기 161일차. 새벽에는 중산공원 트랙을 돌며 호흡을 고르고, 이어 고봉산 트레일을 올랐다. 숨이 벅차올랐지만, 끝내 산 위에서 일출을 만났을 때 모든 피로가 사라졌다. 태양이 어둠을 뚫고 떠오르는 순간은 마치 꾸준히 달려온 내 마음을 그대로 비춰주는 듯했다.

저녁에는 정비된 수변길을 달렸다. 막혀 있던 길이 열리자, 기다린 시간들이 보상받는 듯 기쁨이 밀려왔다. 꾸준히 이어가면 언젠가 길은 반드시 열린다는 걸 다시금 확인했다.

이번 주를 돌아보면 실내 트랙 100바퀴, 노을 러닝, 트레일과 일출까지 다양한 경험이 있었다. 환경은 늘 달라졌지만, 달리기를 멈추지 않은 건 오직 꾸준함과 지속성 덕분이었다. 그 두 단어가 이번 주를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였다.

오늘은 또 하나의 표시가 생겼다. 손기정 마라톤 D-59. 이제 매일의 달리기는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그날을 향한 준비다. 꾸준함은 내 앞의 길을 만들고, 지속성은 그 길 끝까지 나를 데려다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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