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챙기고
집안일 하면서 지내다 보니
하루가 금방 지나가는 날이
정말 많았습니다.
가정에 집중하던 시간이 길어질수록
예전처럼 다시 일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자주 들었습니다.
전문대를 졸업하고
한동안 일을 했던 적은 있었지만
경력이 끊기고 나니까
막상 다시 시작하려고 할 때
자신감이 잘 생기지 않았습니다.
그럴수록
사람을 돕는 일,
조금 더 오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게 됐습니다.
그때 제 눈에 들어온 게
사회복지사 2급이었습니다.
나이와 상관없이
조금 더 꾸준히 이어갈 수 있는 진로처럼
느껴졌고
단순히 자격 하나를 따는 일이 아니라
다시 제 이름으로 일할 수 있는 준비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마음이 생긴 것과
바로 시작할 수 있는 건
전혀 다른 이야기였습니다.
처음에는
공부만 시작하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조금 더 찾아보니까
관련 과목을 이수해야 하는 부분도 있었고
실습도 확인해야 했습니다.
그 순간부터
생각보다 쉽게 볼 일이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저는 전문대를 졸업했지만
지금 당장 학교를 다시 다니는 방식은
현실적으로 부담이 컸습니다.
집안일이 완전히 멈추는 것도 아니고
가족 일정에 맞춰 움직여야 해서
정해진 시간마다
계속 밖으로 나가는 구조는
쉽게 상상이 되지 않았습니다.
기준도 한 번 보고 끝내지 않고
공식 안내를 다시 확인해 봤습니다.
시기나 상황에 따라
체크해야 하는 부분이 다르게 느껴져서
먼저 큰 흐름부터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때 저는
사회복지사 쪽을 준비하려면
무조건 의지만으로 되는 게 아니라
제 생활 안에서
이어갈 수 있는 방식부터 찾는 게
먼저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그 뒤로는
학교를 다시 다니는 방법만 보기보다
통학 부담을 줄이면서
준비할 수 있는 방향이 있는지부터
조금 더 넓게 보게 됐습니다.
평택에 살다 보니
처음에는 가까운 곳 위주로
찾아보게 됐고
그 과정에서
평택 평생교육원 쪽도
계속 보게 됐습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낯설다는 느낌이 먼저 있었습니다.
예전처럼 학생 신분으로
다시 시작하는 것도 아닌데
내가 이 과정을
정말 끝까지 해낼 수 있을까 싶어서
괜히 더 조심스러웠습니다.
그래도 계속 알아보게 된 건
집안일과 생활 리듬을
한꺼번에 무너뜨리지 않아도 된다는 점 때문이었습니다.
무언가를 새로 시작할 때
저한테 제일 중요했던 건
화려한 방법보다 현실성이었습니다.
그런 기준으로 보니까
평택 평생교육원 쪽이
오히려 제 상황에 더 맞는 방향처럼 느껴졌습니다.
막상 준비를 시작하고 나서는
거창한 각오보다
일상 안에 자연스럽게 넣는 흐름이
훨씬 더 중요했습니다.
저는 아침 일찍 움직이기보다는
집안일이 어느 정도 끝난 뒤에
차 한 잔 내려놓고
컴퓨터를 켜는 식으로
공부 시간을 만들었습니다.
어떤 날은
저녁 먹고 난 뒤에 조금 더 보고
어떤 날은
주말 오전에 조용할 때
집중해서 정리했습니다.
예전처럼 교실에 앉는 방식이 아니어서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오히려 제 생활에 맞춰
페이스를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꽤 크게 느껴졌습니다.
막상 평택 평생교육원 과정을 이어가다 보니
무조건 편하다고 느껴진 건 아니었습니다.
오랜만에 다시 공부를 잡으니까
집중이 흐트러지는 날도 있었고
내용이 한 번에 들어오지 않아
같은 부분을 다시 본 적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제 시간에 맞춰
다시 이어갈 수 있는 구조라서
중간에 완전히 놓지 않고
흐름을 이어가기에는
확실히 도움이 됐습니다.
제가 느낀 건
평택 평생교육원 자체가
누구에게나 똑같이 쉬운 길이라기보다
저처럼 통학이 부담스럽고
집에서 시간을 나눠 써야 하는 사람에게
조금 더 현실적인 방식이라는 점이었습니다.
공부를 이어가는 동안
가장 마음이 쓰였던 건
실습이었습니다.
온라인으로만 끝나는 게 아니니
그 부분이 가까워질수록
괜히 더 긴장됐습니다.
집안일도 챙겨야 하고
일정도 맞춰야 하니까
실습까지 시작하면
내가 잘 버틸 수 있을까 싶은 마음이
몇 번이나 올라왔습니다.
그래도 막상 시기가 다가오니까
마냥 겁만 내고 있을 수는 없었습니다.
하나씩 준비하면서 보니
처음 머릿속에서 키워 둔 불안이
전부 현실은 아니었습니다.
실습을 앞두고는
평택 평생교육원 알아볼 때보다
오히려 제 마음이 더 단단해졌습니다.
그전까지는
다시 시작하는 사람의 마음이었다면
그 시점부터는
정말 끝까지 가보겠다는 마음으로
바뀌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사회복지사로 다시 일하고 싶다는 생각도
그때 훨씬 더 선명해졌습니다.
자격을 준비하던 때에는
막막함이 더 크게 보였습니다.
오랜만에 공부를 다시 붙잡는 일도
쉽지 않았고
중간중간
내가 너무 늦은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완전히 없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과정을 지나고
다시 일을 시작한 지금 돌아보면
그때 제일 필요했던 건
대단한 자신감이 아니라
계속 이어갈 수 있는 방식이었습니다.
지금은 재취업까지 이어졌고
예전처럼 제 이름으로
다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바쁘긴 해도
집에만 머물며 망설이던 때와는
마음의 결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무엇보다
다시 시작할 수 있었다는 사실 자체가
저한테는 꽤 큰 의미로 남았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다른 길이 더 맞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처럼
경력이 끊긴 시간이 길고
통학보다는
생활 안에서 현실적으로 이어갈 수 있는 방법이
더 중요했던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비교해 볼 만한 선택지라고 느꼈습니다.
제가 다시 일하는 자리로 돌아오는 데
조용하지만 분명하게 힘이 되어 준 건
평택 평생교육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