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이틀 전 다가온 걱정

by. 이야기조각수집가

by 이야기조각수집가

내 동생에겐 절교한 친구가 있다.

듣는 얘기지만 어떻게 절교했냐면..


몇 달 전 일이다. 절교 친구, 엘리(가명)와 무리의 친구들과 놀고 있었는데 예지가 내 여동생, 릴리(가명)를 실수로 팔꿈치로 세게 쳤다고 한다. 릴리는 엘리에게 사과를 요구했지만 엘리는 그다지 세지도 않았다며 도로 릴리에게 화를 냈다. 그렇게 둘이 싸우다 결국 화해를 했다고 한다.

하지만 다음날 엘리와 무리 친구들(2명)이 오더니

“우리들끼리 얘기해 봤는데 우리 너랑 절교하려고 “

라고 엘리가 말했다 한다.

그래서 릴리는 어제 그 일 때문이냐 묻지만 엘리는 또 답 대신 화를 냈다고 한다.

그때 당시엔 릴리가 유일하진 않지만 그래도 가장 친하고 믿었던 친구들이기에 더욱 속상했을 것 같다.

그 후 릴리는 아주 잠깐 힘들었지만 금세 새 친구들을 사귀고 잘 지내고 있었다.

적어도 오늘 전 까지는..

릴리는 며칠 전 엘리와 짝이 되어 옆자리에 앉는데 그래서 먼저 싸우지 말고 잘 지내자 말을 했었다 한다.

그래서 요새는 그럭저럭 지낸다는데, 점심시간이 되기 전 담임선생님이

“오늘 점심시간은 12:50이 아니라 1:00 까지에요”

라고 하셨는데

엘리는 괜히 릴리에게 오늘 12:50까지가 점심시간 이라며 우기고 화를 냈다고 한다.

그리고 결국 릴리는 화가 폭발해 ‘바보’라는 단어를 입 밖에 내뱉게 된다.

하지만 전에 엘리와 친할 때에 엘리가 릴리에게

‘미*년’이라고 해놓고 릴리가 사과하라 하지만 사과를 하지 않은 일이 있었기에 릴리도 사과를 하지 않았다.

그리고 점심시간 릴리는 새 친구와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며 있었는데 그 무리 애들이 차례차례 찾아와 1분 이면 되니 얘기를 좀 하자 했지만 릴리는 사과받으려 하는 것 임을 알았기에 가지 않고 버텼다.

하지만 엘리가 왔을 땐 옆에 있던 릴리의 친구가 불편하니 좀 가달라 했더니

“나도 불편하거든!”이라고 했다 한다.

릴리의 친구는 불편하면 가면 되지 뭐 하러 있냐, 뭐 하러 왔냐 묻지만 엘리는 말 같지도 않은 얘기들을 막 했고 결국 그 둘도 싸움이 났다고 한다.


나도 절교했다는 사실 외엔 아는 게 별로 없었다.

오늘 내 친구에게 듣긴 전까진..

그렇다 내 동생의 절교 친구의 언니가 지금 내 친구다.

물론 내 친구도 동생에게 듣고 얘기하는 것이긴 하지만 내 친구의 동생도 내 동생 잘못한 것만 얘기해서 내 친구는 아는 게 별로 없긴 했다.

하지만 자세한 상황도 모르고 사과하라 연락하는 건 아니라 본다.

내 동생은 이번 일도 조용히 넘기길 바라는 것 같다. 하지만 내가 보기엔 학폭이다.

그나저나 나도 이 일 때문에 엄마가 이 친구랑 멀어지라 하는데.. 휴..

난 여기서 언니로서 뭘 해야 할까?

이 일 때문에 오늘 친구랑 통화까지 했다. 그래도 뭔가 더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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