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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말 한 짝이 사라졌다 >

15화 사라진 양말의 마음

by 숨결biroso나

빨래를 걷었는데
양말 한 짝이 없다.

서로 붙어 다니던 사이 아니었나?
내가 뭘 잘못한 건가?

혼자 남은 양말 한 짝을 보며
피식 웃음이 났다.

양말도 살다 보면
혼자 있고 싶을 때가 있겠지.





양말도 그런 날이 있대


"붙어 다니다 보면,

가끔은 사라지고 싶을 때가 있다."


by 《아무것도 아닌 오늘은 없다》ⓒbiroso나.



"혼자 있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다."


잃어버린 게 아니라,

잠시 자기만의 시간을 갖는 중일지도.


(인생 해학, 작은 일상에서 건진 오늘의 시는

매주 금요일 당신에게 말을 겁니다)




"마음 한 짝,

편히 놓아두는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biroso나의 숨결 감성 연재>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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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월 《엄마의 숨》
2) 화/ 토 《숨쉬듯, 나를 쓰다》
3) 수/ 금 《다시, 삶에게 말을 건넨다》
4) 수 / 토 《마음에도, 쉼표를 찍는다》
5) 목 《별을 지우는 아이》
6) 목 《무너지는 나를 바라보는 기술》
7) 금 《아무 것도 아닌 오늘은 없다》
8) 일 《말없는 안부》
9) 일/ 월 《가만히 피어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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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말시#작은웃음#엉뚱한철학#금요일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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