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마음 토닥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제나랑 Sep 21. 2024

[사랑에 대한 답장]


수많은 악플에 시달리는 연예인 중 상당수가

악플도 응원이라며 무응답으로 대처하곤 하죠.

어쩌면 그게 가장 정답일지도 몰라요. 

누군가가 나의 단점을 지적하고, 

무례한 말로 상처를 주더라도 

그저 응원의 박수 소리라 여기고, 

하찮은 인생을 사는 사람의 

불쌍한 하소연이라 생각하고, 

내가 가장 좋아하고 잘하는 것에 

집중하고 몰두해보는 건 어떨까요. 

설령, 나에게 상처주는 사람이 

가장 가깝기도, 가장 멀기도한 가족이라도, 

내가 가족을 선택해서 태어난 건 아니지만 

이제와서 바꿀 수 없으니까 

그저 내 인생을 묵묵히 살아갈 수 밖에…… 

그들은 절대 바뀌지 않을 테니까 

내가 바꿀 수 있는 건 나밖에 없어요. 

그 동안 힘들고 지쳤던 나를 

안아주고 위로할 수 있는 것도 나 뿐이에요. 

내가 예쁘지 않아도 예쁘게 보아주고, 

좋지 않은 것을 좋게 생각해주고, 

나중까지, 아주 나중까지, 

그리고 마지막 숨을 내뱉는 날까지 

그렇게 하는 것이 사랑이니까 

누군가에게 하듯 나에게도 해주세요. 

누군가에게 위로를 받으려 공감을 바라고,

하소연을 해봐도 그 무엇도 위로가 되지 않아요.

그들은 나를 전부 알지 못하니까요. 

표현한다고 후련해질 마음이 아니니잖아요.

표현한다고 해소될 고민이 아니잖아요. 

말하나 마나 결과가 똑같다면 

차라리 침묵하는 편이, 

차라리 말하지 않는 편이 속 편할 거예요. 

내 마음이 편하고 내가 행복한 것이 

그 무엇보다 소중하니까요. 

  

나는 그 무엇보다 소중한 사람이고, 

누군가를 따라 할 필요도, 

부러워할 필요도 없는 

유일무이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니까요. 

그러니 같잖은 것들에 휘둘리지 말아요. 

그럴 만한 가치도 없어요. 

같잖고 가치도 없는 것들에 

나의 에너지를 낭비하기에는

나의 인생은 소중하니까요.

<사랑에 답함 - 나태주>

예쁘지 않은 것을 예쁘게 

보아주는 것이 사랑이다 

좋지 않은 것을 좋게 

생각해주는 것이 사랑이다 

싫은 것도 잘 참아주면서 

처음만 그런 것이 아니라 

나중까지 아주 나중까지 

그렇게 하는 것이 사랑이다 

<해에게서 소년에게 - 신해철>

눈을 감으면 태양의 저편에서 

들려오는 멜로디 내게 속삭이지 

인제 그만 일어나 어른이 될 시간이야 

너 자신을 시험해 봐 길을 떠나야 해 

네가 흘린 눈물이 마법의 주문이 되어 

너의 여린 마음을 자라나게 할 거야 

남들이 뭐래도 네가 믿는 것들을 

포기하려 하거나 움츠러들지 마 

힘이 들 땐 절대 뒤를 돌아보지 마 

앞만 보며 날아가야 해 

너의 꿈을 비웃는 자는 애써 상대하지 마 

변명하려 입을 열지 마 

그저 웃어 버리는 거야 

아직 시간이 남아 있어 

너의 날개를 펴질 거야 

Now we are flying to the universe 

마음이 이끄는 곳 높은 곳으로 날아가 

절대 뒤를 돌아보지 마 

앞만 보며 날아가야 해 

너의 꿈을 비웃는 자는 애써 상대하지 마 

변명하려 입을 열지 마 

그저 웃어 버리는 거야 

아직 시간이 남아 있어 

너의 날개를 펴질 거야 

더 높이 더 멀리 너의 별을 찾아 

날아라 소년아 

저 모든 별들은 너보다 먼저 떠난 

사람들이 흘린 눈물이란다 

세상을 알게 된 두려움에 흘린 

저 눈물이 이다음에 올 사람들을 

인도하고 있는 것이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