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숨결과 영원한 약속**
1. 여명을 기다리는 나라
1945년 8월 15일, 하늘은 맑았으나 땅은 아직도 상처로 가득했다.
수많은 희생과 고통의 세월을 지나 마침내
우리 민족은 일제 강점기라는 긴 어둠을 헤치고
빛을 맞이했다.
그날, 해방의 소식은 바람보다 빠르게 전국을 휩쓸었고, 사람들은 울었으며, 웃었고, 서로를 부둥켜안았다. 광복은 단순한 해방이 아니었다.
그것은 잃어버린 이름을 되찾는 것이었고, 죽어간 영혼들에게 건네는 위로였으며,
미래를 향한 첫걸음이었다.
「광복의 아침」
三十六年 恨未消
삼십육년 한미소
山河依舊 淚如潮
산하의구 루여조
今日始見 旌旗揚
금일시견 정기양
萬歲聲中 日月昭
만세성중 일월소
36년의 한이 아직 가시지 않아
산하는 그대로인데 눈물은 조수 같도다
오늘에야 비로소 깃발이 나부끼는 것을 보니
만세 소리 속에 해와 달이 밝도다
2. 역사의 고통과 회생의 길
광복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기적이 아니었다. 1910년 국권을 빼앗긴 이후,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피로 역사를 썼다.
안중근 의사의 의거, 3·1 운동의 함성,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외교 노력,
그리고 수많은 무명의 영웅들이 겨레의 자유를 위해 목숨을 던졌다.
그들의 희생은 비록 당장의 독립을 가져오지 못했지만, 민족의 정신을 지켰고,
세계에 우리의 존재를 알렸다.
광복의 순간은 기쁨이었지만, 동시에 새로운 도전의 시작이었다. 분단의 아픔, 전쟁의 참화, 독재의 시련을 겪으며 우리는 다시금 역사의 시험대에 섰다.
그러나 우리는 매번 일어섰다.
광복이 주는 교훈은 단순히 과거의 영광이 아니라, 고난 속에서도 끝내 희망을 놓지 않는 민족의 힘이었다.
그날의 바람
그날의 바람은
아직도 내 귀에 살아 있다.
할아버지가 흘린 눈물의 무게를
아버지가 외친 만세의 울림을
그리고 내 가슴에 박힌
아직 다 쓰지 않은 역사를
그 바람은 간직하고 있다.
나는 그 바람을
미래로 보내야 한다.
단 한 번도 꺾이지 않았던
그 마음을.
3. 광복의 정신, 오늘을 비추다
광복절은 단순한 기념일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누구인지, 어디에서 왔는지, 그리고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되새기는 날이다.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은 수많은 이들의 피땀으로 이뤄진 결과물이다. 그들의 꿈은 우리의 현실이 되었고, 우리의 현실은
미래 세대의 초석이 되어야 한다.
역사는 과거에 머물지 않는다. 광복의 정신은 계속해서 재해석되고 재창조되어야 한다. 우리는 여전히 분단의 벽 앞에 서 있고,
사회적 갈등과 새로운 도전들에 직면해 있다.
그러나 우리는 광복의 역사가 증명하듯,
절망 속에서도 길을 찾을 수 있는 민족이다.
4. 영원한 약속으로서의 광복
광복은 끝나지 않은 과제이다.
진정한 광복은 단순히 주권을 회복하는 것이 아니라, 정의롭고 평등한 사회를 이루는 것이다.
우리는 아직도 완성되지 않은 광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것은 분단된 조국의 통일일 수도 있고, 사회적 약자들의 권리 보장일 수도 있으며, 다음 세대를 위한 교육과 문화의 발전일 수도 있다.
광복절은 우리에게 묻는다.
"너는 진정 자유로운가?"
"너는 과거를 기억하는가?"
"너는 미래를 준비하는가?"
광복을 노래하라
光復江山 萬古靑
광복강산 만고청
英雄血淚 化星辰
영웅혈루 화성진
後人若問 當年事
후인약문 당년사
一片丹心 照汗靑
일편단심 조한청
*광복의 강산은 영원히 푸르고
영웅의 피눈물은 별이 되었도다
후인이 만약 그 해의 일을 묻거든
한 줄기 붉은 마음이 역사를 비추리라*
5. 마침 : 우리는 역사의 증인이다
우리는 광복의 후예들이다. 그날의 기쁨과 아픔을 함께 이어받은 자들이다.
우리의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꿈꾼 나라를 우리가 지키고, 우리의 자식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물려주어야 한다.
광복은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오늘의 실천이며, 내일의 약속이다.
매년 8월 15일이 돌아올 때마다,
우리는 다시 한 번 깃발을 들고 그 의미를 되새겨야 한다.
우리가 기억할 때, 광복은 영원히 살아 숨 쉬는 역사가 된다. 우리가 행동할 때, 광복은 미래로 향하는 등불이 된다.
나는 광복이다
나는 그날의 외침이다.
나는 오늘의 침묵이다.
나는 내일의 약속이다.
나는 역사의 한 줄기다.
잊히지 않을 이름.
영원히 피어날 꽃.
나는 광복이다.
너와 함께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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