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추억

-사연일가-

by 해고리


연기를 전공한 사람이라면 모두 다 들어본 <우리읍내>의 이야기이다.


삶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이 연극은,

모두에게 익숙한 첫 장면으로 시작한다.

하루를 시작하며 잠에서 깨어나고 아침밥을 먹고 엄마의 잔소리를 들으며 학교에 간다.

만남이 있고, 헤어짐이 있다.

사랑이 있고, 작별이 있다.


연극의 모든 장면에는 안녕을 말한다.

안녕하세요.

안녕히 가세요.

...

안녕, 이승이여.

안녕, 우리 읍내도 잘있어.


평범한 일상 속 각자의 위치에서 달을 바라본다.

"저 달 좀 봐"

에밀리가 바라보는 달과 부인들이 바라보는 달은 같지만 여러 감정들이 있다.

사랑과 삶 그리고 오늘을 잘 보낸 하루의 끝

녕의 의미이다.


<우리 읍내> 공연 소식이 들려오면 옛날 <우리 읍내> 공연에 참여했던 각자의 추억들이 떠오른다.

에밀리로, 웹 부인으로, 무대감독으로, 조지로...

우리는 <우리 읍내>의 기억을 바탕으로 평범한 삶을 살아간다.

이렇게 익숙한 추억을 꺼내보고 다시한번 생각한다.


아, 너무나 아름다워 그 진가를 몰랐던 이승이여,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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