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저 EV 라인업 중 성능을 극대화한 모델
쉐보레가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 강력한 경쟁자를 출시한다.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7일, 쉐보레는 듀얼 모터 시스템을 기반으로 전기차 특유의 반응 속도와 함께 향상된 성능을 제공하는 블레이저 EV SS를 공개했다.
블레이저 EV SS는 쉐보레의 차세대 전기차 블레이저 EV 라인업 중에서도 성능을 극대화한 모델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BEV3 기반으로 설계됐다.
총 603마력의 출력을 발휘하는 듀얼 모터 시스템과 최대 토크 89.1kgm 덕분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킬로미터에 도달하는 데 3.4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또한, 블레이저 EV SS는 오버부스트 기능(Wide Open Watts, WOW 모드)을 탑재해 순간적으로 더 높은 출력을 발휘할 수 있다.
여기에, 브렘보 브레이크 시스템과 22인치 대형 휠까지 장착해 퍼포먼스와 안정성을 동시에 갖췄으며, 한 번의 충전으로 최대 467km를 주행할 수 있어 실용성 면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보여준다.
외관 디자인은 현대적이면서도 스포티한 느낌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공기역학적 요소를 고려한 라인과 강렬한 전면부는 고성능 전기차의 이미지에 걸맞는 스타일링을 자랑한다.
내부는 운전자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설계되었으며, 11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7.7인치 대형 디스플레이가 중앙에 위치해 직관적인 정보 제공과 편리한 인터페이스를 구현했다.
더불어, 스포츠 시트는 고성능 주행을 위한 설계로 인체공학적인 편안함을 제공하며, 내부 인테리어는 고급 소재로 마감되어 전체적인 품질감이 돋보인다. 또한,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기본 사양으로 포함되어 안전성과 주행 편의성 모두를 충족시킨다.
쉐보레 블레이저 EV SS는 테슬라 모델 Y와 포드 머스탱 마하-E와 같은 고성능 전기 SUV들과 직접적으로 경쟁하게 된다.
성능과 주행 거리, 그리고 다양한 편의 사양을 고려했을 때 블레이저 EV SS는 경쟁 모델들에 비해 뛰어난 점수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6만 1,995달러(한화 약 8,290만 원)의 가격대로 책정돼, 성능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아직 블레이저 EV SS의 한국 출시 여부는 미정이지만, 쉐보레의 또 다른 전기차 모델인 이쿼녹스 EV가 국내 인증을 마친 상태다.
이쿼녹스 EV는 86.4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상온 복합 기준 483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상대적으로 더 저렴한 가격대와 실용성을 겸비한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