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 위에 피어나는 행복

by DJ

행복은 언제나 가까이에 있다고 말하지만, 막상 그 가까운 곳에서 그것을 온전히 느끼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왜일까요. 그것은 행복이 단순히 마음의 문제로만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현실적인 조건과 오랜 노력이 함께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몸이 건강해야 합니다. 건강이 무너지면 아무리 부유하고 여유가 있어도 그 모든 것이 무의미해집니다. 또한 적당한 경제력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내일의 식비와 생활비를 걱정하지 않을 정도의 안정감은 행복의 최소한의 울타리입니다. 여기에 욕심을 조절할 수 있는 마음의 힘, 즉 스스로를 다스릴 줄 아는 내면의 평정이 필요합니다. 끝없는 비교와 욕망 속에서는 결코 평온할 수 없습니다. 또한 가족의 화목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가족의 불화는 개인의 행복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 진정한 행복은 관계 속에서 서로의 미소를 통해 완성됩니다. 이외에도 각자의 가치관에 따라 여러 조건들이 뒤따를 수 있습니다.


이처럼 행복은 가까이 있는 듯하지만, 결코 단순하거나 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일과 여가의 균형을 잡아야 하고, 경제력 또한 자신의 욕구를 어느 정도 충족할 만큼은 되어야 합니다. 마음의 여유만으로는 부족하고, 현실적 조건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그 행복은 잠시 스쳐 지나가는 바람에 불과합니다.


요즘 SNS를 보면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이상적인 삶’의 조건을 줄줄이 나열합니다. 외모, 경제력, 학력, 가족 배경, 건강, 성격, 취미까지. 평범한 조건들 같지만 하나하나가 완벽히 맞아떨어질 확률은 1%도 채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여전히 완벽한 조건을 좇습니다. 그 끝없는 비교와 욕망의 미로 속에서, 진짜 행복은 점점 멀어져 갑니다.


행복은 마음만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현실 속에서 부딪치며 만들어가야 하는 결과물입니다. 노력 없이 얻을 수 있는 행복은 없습니다. 한 달, 두 달, 1~2년으로 끝나는 일이 아닙니다. 오랜 시간, ‘인이 박히듯’ 꾸준히 쌓아가야 합니다. 그렇게 오랜 세월에 걸쳐 습관이 되고, 마음에 뿌리가 내려야 비로소 행복이 자리를 잡습니다.


행복은 멀리 있는 꿈이 아니라, 가까이에 있는 ‘결과’입니다. 그러나 그 결과는 하루아침에 주어지지 않습니다. 몸과 마음, 관계와 현실이 조화롭게 맞물릴 때 비로소 우리 안에 조용히 스며듭니다. 따라서 행복을 찾으려 하기보다, 오늘 하루를 잘 살아내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몸을 아끼고, 마음을 다스리고, 가족에게 따뜻하게 대하며, 욕심을 줄이고, 지금 주어진 삶에 감사할 때 그제야 우리는 행복이 가까이 있음을 문득 깨닫게 됩니다.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연재
이전 22화행복은 거창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