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 대하는 나 자신의 품격

by DJ

신은 인간에게 위대한 선물을 하나 주셨습니다. 그것은 다른 사람이 내 운명을 좌우하지 않게 하는 힘입니다. 내 인생은 오롯이 나의 것이며, 내가 내린 결정과 행동의 무게는 결국 내가 감당해야 할 몫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통제할 수 없는 상황 속에 던져집니다. 뜻하지 않은 사고가 일어나고, 예기치 못한 일이 삶을 뒤흔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어떤 순간에도 나의 반응을 선택할 자유만큼은 나 자신에게 있습니다. 갑작스런 인생의 풍파를 만났을 때, 돌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우리는 물건을 바닥에 던지며 화를 낼 수도 있고, 그 자리에서 울 수도 있고, 차분하게 상황을 파악하고 해결하기 위해 집중할 수도 있습니다. 나 스스로 어떻게 반응하고 대응할지가 나 자신의 선택이며, 향후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는 힘의 근원입니다.


사고가 일어날 때마다 우리는 놀라고, 불평하고, 세상을 원망합니다. 그러나 잠시 눈을 감고 생각해 봅시다. 과거에 같은 일을 겪은 사람들, 역사 속에서 그토록 괴로워하며 분노하던 그들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요? 그들은 더 이상 그 자리에 있지 않습니다. 시간이 모든 불만과 화를 모두 삼켜버리고, 세상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 흘러갑니다. 그렇게 불평거린다고 해서 아무도 불멸의 존재가 되지 않습니다. 결국 남는 것은 내가 그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였는가입니다.


불평 속에서 멈춰 선 사람은 자신을 잃고, 담담히 받아들이며 앞으로 나아간 사람은 자신을 되찾아야 합니다. 운명이란 주어진 것이 아니라, 매 순간의 선택과 반응으로 새겨나가는 하나의 궤적일 뿐입니다. 신은 우리에게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는 힘을 주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모든 일에 대응하는 태도를 선택할 힘만큼은 허락하셨습니다. 그 힘은 작아 보이지만 계속 쌓이게 되면 인생을 통째로 바꿔놓는 위대한 시작점이 됩니다.


우리가 상황을 통제할 수 없을 때조차 그 안에서 자신을 통제할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자유로운 인간의 증거입니다. 불평 대신 책임을 택하고, 원망 대신 성찰을 택하십시오. 그러면 운명은 어느새 외부의 손에 있지 않고, 당신의 마음 안에 들어와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마음이 흔들리지 않을 때, 인생은 당신의 의지에 따라 흐르기 시작합니다. 결국 신이 우리에게 주신 진정한 선물은 운명을 통제할 자유가 아니라, 어떤 운명 속에서도 나를 잃지 않는 자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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