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생활이라는 긴 여정은 결코 숨 가쁘게 달려 끝을 내는 단거리 경주가 아닙니다. 그것은 광활한 대양을 건너는 항해와 같아서, 1~2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승부가 나지도 않으며, 10년을 매진한다 해도 그 끝이 쉽게 보이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우리는 20년, 혹은 30년이라는 장구한 세월을 조직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또는 일터라는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보내게 됩니다. 이토록 긴 호흡의 여정 속에서 우리를 지치지 않게 하고 끝내 완주하게 만드는 것은, 남들보다 앞서가는 '속도'가 아니라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가에 대한 '방향'의 확신입니다.
인생에서도, 그리고 우리가 마주하는 수많은 일에서도 결코 불가능이란 없습니다. 다만 우리가 경계해야 할 가장 위험한 지점은 스스로 삶의 키를 쥐지 못한 채, 세상이 몰아치는 속도에 휩쓸려 주도권을 놓치는 것입니다. 목적지에 안전하고 정확하게 다다르기 위해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할 것은 나만의 북극성을 설정하는 일입니다.
남들이 앞서가는 속도에만 마음을 빼앗겨 조급함에 발을 굴리다 보면, 정작 내가 도달해야 할 소중한 이정표를 놓치기 쉽습니다. 비록 시간이 조금 더 걸릴지라도, 내딛는 한 걸음이 때로는 무겁고 고통스러울지라도, 올바른 방향을 잡고 나아가는 것이 결국 가장 빠른 길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자신만의 확고한 소신이 없는 사람은 타인의 흔들리는 의견이나 주변 환경의 변화에 이리저리 끌려다니기 마련입니다. 내가 진정으로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무엇인지, 이 일을 통해 어떤 가치를 실현하고 싶은지에 대한 뚜렷한 주관이 뼈대처럼 세워져 있어야 합니다. 그 소신을 바탕으로 매일의 과업을 묵묵히 수행하고, 예기치 않게 마주하는 역경을 인내로 극복하며 나아갈 때, 비로소 삶은 타인의 것이 아닌 온전한 '나의 역사'가 됩니다.
그러니 결코 '안 된다'는 생각에 스스로를 가두지 마십시오. 우리가 간절히 꿈꾸는 목적지는 결코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곳에 닿기까지는 오직 우리에게 필요한 만큼의 시간이 소요될 뿐입니다. 40대인 지금 이 순간에도 당신의 소신이 흔들리지 않는다면, 앞으로의 시간 또한 찬란한 결실을 향한 정직한 여정이 될 것입니다. 긴 호흡으로 멀리 바라보십시오. 올바른 방향을 향한 당신의 걸음은 결코 배신하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