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공학에서는 원하는 깊이에 도달하기 위해 다양한 굴착 공법이 사용된다. 그중에서도 가장 기본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Open Cut이다. 적정 경사면을 유지하며 넓게 파서 원하는 깊이까지 도달하는 방식이다. 이 공법은 가장 단순하면서도 강력하다. 깊게 파고들기 위해서는 먼저 넓은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원리를 내포하고 있다. 이 원리는 학습, 업무, 그리고 삶 전반에 적용될 수 있다. 우리가 어떤 분야에서 깊이 있는 전문가가 되기를 원한다면, 먼저 폭넓은 경험과 지식을 쌓아야 한다.
운동선수들의 사례를 살펴보자. 테니스의 전설로 불리는 로저 페더러는 처음부터 테니스만을 고집하지 않았다. 그는 어린 시절 축구 선수로서도 두각을 나타냈고, 크리켓을 포함한 여러 스포츠를 경험하며 다방면의 기량을 쌓아갔다. 그러다 16세에 이르러 테니스에 집중하기 시작했고, 결국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이와 같이 다양한 경험은 단순히 "멀리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본질적으로 더 깊이 들어가기 위한 과정이다. 우리에게 익숙한 많은 프로 선수들 역시 하나의 종목에 집중하기 전에 여러 운동을 경험하며 그들의 기량을 다져왔다.
이는 단지 스포츠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개인의 성장, 그리고 직업적 성취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회사 업무 역시 이 원리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내가 맡은 업무에만 고착되어 다른 분야의 업무를 거부하거나 회피하는 태도로는 결코 깊은 성과를 낼 수 없다. 변화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며 폭넓은 시야와 경험을 쌓아야 한다. 예를 들어 엔지니어로 입사했지만, 영업, 관리, 인사 등 여러 업무를 수행하는 경우가 많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은 업무라 어려움도 있었지만, 그 경험을 통해 시야가 넓어지고, 더 깊이 있는 이해와 통찰을 얻게 된다.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며 도전의 연속이지만, 그것이 오늘날 더 큰 가능성을 만들어낸다.
업무 범위를 확장해 나가는 과정에서는 방어적 심리보다 도전적 심리가 필요하다. 새로운 일을 맡을 때 그것이 생소하거나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그런 순간이야말로 나를 성장시키는 기회가 된다. 성장의 기회는 늘 불편함의 경계 너머에 존재한다. 도전하는 마음가짐으로 임한다면, 우리는 단순히 업무의 범위를 넘어 개인의 역량을 확장하게 된다. 이는 단순히 더 많은 일을 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보다 깊이 있는 전문가로 거듭나는 과정이다.
“강한 뿌리를 내리고 싶다면, 더 넓게 뻗어나가라. 깊이는 넓이에서 비롯된다.” 삶에서 깊은 통찰과 성취를 이루기 위해서는, 우리의 시야를 넓히고 다양한 분야를 탐구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얕고 좁은 틀에 갇힌 채로는 진정한 깊이에 도달할 수 없다. 다양한 경험은 우리의 사고를 확장시키고, 전문성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한다. “성장의 기회는 불편함을 넘어서 존재한다. 넓은 시야와 도전적인 태도가 당신을 더 높은 곳으로 이끌 것이다.”
깊이 있는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넓은 기반을 다지며 다양한 경험을 수용해야 한다. 삶에서 진정한 성장은 도전을 통해 이루어진다. 두려움을 넘어서 새로운 기회를 탐색할 때, 우리는 더 넓고 깊은 성취를 이룰 수 있다. 넓게 보고, 넓게 경험하라. 그럴 때 깊게 도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