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취업 로그북 (1) 공고 찾기부터 이력서 넣기까지

by 오뜨

들어가며

123.jpg 총 두 곳의 대기업 offer를 받았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글로벌 대기업의 중국 지사에 합격한 3년차 직장인 입니다.

한국에서 커리어를 쌓다가,

총 두 곳 대기업의 offer를 받고 연봉도 높여서 정말 가고 싶던 회사 입사에 성공했습니다.


제가 job을 찾고, 입사 하기 위해 거쳤던 모든 노력들을 잊고 싶지 않기도 했고

특히 인터넷에 중국 회사 취업에 대한 정보가 매우 부족했던 것이 제가 글을 쓰게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제가 쓴 글들이 길라잡이는 되긴 어렵겠지만, 험난한 취업 과정 중 인사이트가 되길 바랍니다.


하나하나 해외 취업 강의처럼 알려주는 게 아니라,

제가 해보고 효과 있던 정보나 중요한 인사이트만 공유하려 합니다.

이미 일반적으로 알려진 정보는 굳이 기록하지는 않겠습니다.

그리고 해외 취업 뿐 아니라 국내 취업에도 중요한 당연한 얘기 (수치 성과 강조된 이력서, 두괄식 면접..)는 다루지 않을 예정입니다.



1. 공고는 Boss直聘, 猎聘,링크드인만 봐도 충분합니다.

월드잡플러스, 워크인차이나 등등.. 한국 플랫폼

그 뿐 아니죠, 脉脉, 智联招聘, 拉勾 등등 .. 중국 플랫폼

너무 너무 많죠, 여러분 플랫폼 별로 공고 찾아다니는 시간 절약하세요!


저는 개인적으로 Boss直聘 >> 猎聘, 링크드인 이렇게 봤습니다.


그 이유는 '최신 공고 보유량, 기업 커버리지, 추천 정확도' 이 3가지가 절대적으로 우세하기 때문입니다.

최신 공고가 쏟아지고,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모든 회사가 올라옵니다.

그리고 제가 제일 좋아하는 건 추천 알고리즘이 뛰어나다는 것 인데요

20251218_180049.jpg Boss直聘의 消息 탭 내 최신 공고 추천 페이지

위 Boss直聘 캡쳐 화면 보시면 제가 韩国,运营,PM,游戏 이쪽 공고를 자주 조회하고,

해당 채용 공고 올린 인사담당자들과 자주 소통하는 것을 알아서인지 관련 공고를 추려서 추천해줍니다.


2. 이력서는 개요 1장, 프로젝트 소개 1장으로 구성하세요

첨부 이력서 설명 전에, Boss直聘, 猎聘의 在线简历라고 플랫폼 자체 이력서도 꼭 작성하세요!

첫 스크리닝 기준이자, 기업 매칭 알고리즘의 핵심 데이터가 되기 때문이에요.


'첨부 이력서는 뭐고 플랫폼 자체 이력서는 뭐냐!' 하신 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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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캡쳐에서 빨간 박스는 플랫폼 양식에 맞춰 입력하며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할 수 있는 온라인 이력서고,

초록 박스는 외부에서 만든 이력서를 첨부하는 공간입니다.


Boss直聘, 猎聘에서 HR은 먼저 플랫폼 자체 이력서(일부 정보만 공개되는 것 같아요)로 스크리닝하고,

관심이 생기면 정식 이력서를 요청합니다. 그때 제가 첨부해둔 이력서 중 하나를 골라 전달하는 구조예요.


플랫폼 자체 이력서를 다운 받아서 첨부 이력서에 넣어도 무관하죠, 근데! 그 방식으로 이력서 냈을 때

면접 보자는 연락이 거의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저만의 틀을 만들어서 이력서를 뿌리고 나서부터 회답율이 80% 이상이 되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완전 해당 채용공고(JD) 맞춤으로 섬세하게 작성했거든요.

이 방식으로 작성했을 때 면접 때 들었던 내용이 '저희 회사를 위해 쓴 이력서라는게 느껴지네요.' 였어요.

물론 합격까지 한 회사입니다.


제가 써보고 가장 효과있던 틀 공유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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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만 보시라고 저 화질에 박스 투성이지만 이것만 기억해주세요

1. 이력서 최상단 내 소개 요약은 필수! 그 요약에 JD의 주요 키워드를 와다다 넣어주세요.

- 이력서에 관련 키워드가 많을 수록 면접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수천개의 이력서 중 스크리닝에 걸릴 수 있도록 그 회사의 기준이 될 키워드를 의도적으로 추가해주세요.


2. 반드시 개요 페이지 1장, 프로젝트 요약 페이지 1장으로 구성해주세요.

- ⭐ 개요 페이지만 있거나, 모든 프로젝트를 다~ 써서 프로젝트 장표가 길어지거나 하면 회신율이 급감!

- One-Pager는 글로벌 기업에는 잘 통하지만, 중국 회사는 프로젝트 경험도 많이 봐서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 다 소중한 프로젝트겠지만 꼭 중요 프로젝트만 4개 내외로 추려주세요!


3. 첫 인사말에는 수치화된 성과 + 프로덕트 관심도를 드러내주세요.

중국은 한국과 달리, 지원하고 싶다고 이력서를 다 뿌릴 수 있지 않습니다.

HR과 대화 후에, 그 HR이 나에게 관심을 가진다면 그 때 이력서를 보여줄 기회가 있는거죠.

아래 보시면 아시겠지만 중국 취업 플랫폼은 메신저 형태로 HR과 컨택할 수 있게 됩니다.

명일방주 만든 회사에 지원했던 내용이네요 ㅎㅎ

저렇게 제가 소개하고 관심도를 표현하고, HR이 답변하면 그 때야 이력서를 보낼 기회가 생깁니다.


그럼, HR이 답장하고 싶은 첫 메시지 구조를 잘 잡아야겠죠?

HR에게 먼저 메시지를 보낼 때, 저는 이런 구조를 씁니다.

[오프닝 → 강점 개수 선언 → 구체적 증거 → 차별화 포인트 → 마무리]

HR은 하루에 수천 개의 메시지를 받습니다. 또한, 중국이니 경쟁자가 한국 대비 어마어마하게 많겠죠?

3초 안에 관심을 끌지 못하면 已读不回(a.k.a 읽씹)의 늪에 빠집니다. 그래서 구조가 중요합니다.


1. 오프닝

您好,我是(HR이 관심 가질 만한 한줄 소개)

안녕하세요, ~ 역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2. 강점 선언

我有OO个与(직무명)岗位匹配的核心优势

OO개 직무에 걸맞는 핵심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3. 성과 증명

(성과 How + result로 설명)

e.g. 通过分析10,000个数据,独立主导项目
데이터 10,000건 분석을 통해 ~ 프로젝트를 이끌었습니다.

4. 프로덕트 분석 ⭐

(프로덕트, 프로젝트 분석 내용 추가)

e.g. ~ 프로덕트는 Google Playstore/Steam 리뷰를 살펴보니 ~%의 유저들이 ~에 가장 관심 갖는다는 것을 보였고, 저 역시 ~ 에 경험이 있습니다.

5. 마무리 (마무리 멘트)


프로덕트 분석 part는 효과가 좋지만,

시간이 꽤 걸리니 정말 가고 싶은 회사일 때/경쟁자가 많을 것 같을 때 쓰세요!

저는 그 부분을 스크리닝 면접 때 많이 질문받았습니다.

(*스크리닝 면접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서 말씀드려 볼게요)



다음 포스팅은 면접에 대한 주제입니다!

한국과 다른 스크리닝 면접, 면접 단계별 필승 공식, 무조건 들었던 면접 질문등을 공유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