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의 공간을 만드는 과정에 대한 에세이
감정은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쌓이고, 남고, 때로는 무너진다.
나는 그 감정들로
하나의 집을 짓고 있다.
그 집은 나의 마음이고,
내가 살아가는 세계다.
하루하루 느끼는 감정은
그저 지나가는 기분이 아니라
내 마음의 벽돌이 된다.
불안은 벽을 두껍게 만들고,
기쁨은 창을 넓게 만든다.
슬픔은 바닥을 단단하게 다지고,
설렘은 천장을 높인다.
나는 그 벽돌들을
무심코 쌓아 올리기도 하고,
의식적으로 배치하기도 한다.
감정의 집을 짓기 위해
나는 마음의 구조를 설계한다.
• 현관: 내가 세상과 만나는 첫 감정
• 거실: 나의 일상 속 감정들이 머무는 공간
• 서재: 감정을 해석하고 기록하는 공간
• 침실: 가장 깊은 감정이 쉬는 곳
• 창문: 타인의 감정을 들여다보는 통로
이 구조는 나를 이해하는 지도이자,
타인을 받아들이는 문이 된다.
감정의 집은 완성되지 않는다.
매일 조금씩 고쳐지고,
때로는 무너지고,
다시 지어진다.
나는 그 집을 돌보며 살아간다.
감정이 무너질 때는
기초를 다시 다지고,
새로운 감정이 생길 때는
창을 하나 더 만든다.
감정을 짓는 시간은 나를 짓는 시간
감정의 집을 짓는다는 것은
내 마음을 구조화하는 일이고,
내 삶을 설계하는 일이다.
그 집이 단단할수록
나는 흔들리지 않고,
그 집이 넓을수록
나는 더 많은 감정을 품을 수 있다.
감정은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쌓이고, 남고, 때로는 무너지는 것.
그 감정들로 마음의 집을 짓는 시간은
나를 이해하고, 나를 돌보는 시간입니다.
이 글이 당신의 내면에 작은 창 하나를 만들어주기를 바랍니다.
감정을 구조화하며 살아가는 작가 쉼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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