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도전 '자세' 다부지게 해야돼요

'작심삼일'..수십년 영어하고도 매일 영어학습

‘자성예언’으로 정신을 갖춰야


영어를 하려면 기본적으로 자세가 중요하다. 대부분 새해 초의 다짐으로 영어를 공부해야겠다고 다짐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냥 흐지부지 작심삼일이 되는 경우가 다반사다. 아마 연초의 의지대로 실천한다면 굳이 영어배우기라는 말 자체가 무의미할 것이다.


모국어가 있으면서도 국민의 95%가 영어를 구사하는 핀랜드. 그들은 구태여 우리처럼 '영어공부'라는 개념이 없다. 핀랜드는 영어학원도 없고 영어사교육도 없지만 어려서부터 영어로 게임을 하고 영어 스토리를 접하며, 한마디로 영어를 "놀이"의 대상으로 삼을 뿐이다.


사회학자 로버트 머턴(Robert Merton)이 '사람은 생각한 대로 이루어진다'는 '자성예언'(自成豫言 · Self-Fulfilling Prophecy)을 이야기 했다. '피그말리온 효과'(Pygmalion Effect)나 ‘플라시보 효과’(Placebo Effect)도 같은 의미다. 영어를 배우겠다고 한다면 우선 당장 스스로에게 자성예언을 다음과 같이 해보라.


"글로벌 시대 성공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나는 영어를 정복하겠다는 꿈을 항상 간직한다. 나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꾸준히 그리고 열심히 배우며, 어떠한 어려움과 지루함이 있어도 이를 반드시 이겨낸다. 나는 영어로 생각하고 영어로 행동하는 ‘영어인’이 되었다. 나는 비전을 이뤘다. 감사하다."


그러고 나서 다음과 같이 구체적인 10대 실천 강령을 정하라. 그리고 이것만은 꼭 이루겠다고 매일 취침하기 전 잠자리에서 읊으면서 하루의 마음일기를 써라. 이러한 일이 매일매일 지속된다면 놀라운 변화가 일어 날 것이다.


- 나는 의지력이 강하다.

- 나는 계획한 일을 잘 실천한다.

- 나는 나 자신을 다스릴 수 있다.

- 나는 무엇이든지 한다면 할 수 있다.

- 나는 결과에 집착하지 않고 과정에 최선을 다한다.

- 나는 참을성이 있다.

- 나는 날마다 모든 면에서 점점 나아지고 있다.

- 나는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사람이다.

- 나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 나는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한다.


외국 사람을 만나 인사 몇 마디밖에 하지 못하는 정도를 가지고 영어를 잘 한다고 할 수 없다. 그것은 유아들이 모국어를 초보단계에서 말하는 수준에 불과하다. 영어를 제대로 한다고 하는 것은 내용이 있는 대화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수준에 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니 외국어인 영어를 능통하게 한다는 것은 보통의 일이 아니다. 언어라는 그릇도 준비해야 하지만 그 속에 담아 낼 맛있는 음식의 알맹이도 필요한 것이다. 한국인이 그런 능력을 갖추고 있다면 사회생활에서 당당한 경쟁력이 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그래서 글로벌 세상 어디에서나 그에 걸맞는 충분한 예우를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말의 궁극적인 목적은 서로의 생각과 사상과 정서를 공유하는 데 있다. 설사 표현 방법이 미숙하고 전달할 내용이 미흡하다 할지라도 상호간의 뜻과 생각이 충분히 교류될 때 대화가 성립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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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는 나무보다 숲을 보는 자세


영어로 충실한 대화를 하기 위해서는 처음에는 옹알이 수준과 같다하더라도 자꾸자꾸 반복해서 훈련을 쌓아야 한다. 이런 영어 훈련이 다른 언어 구조 속에서 살아온 한국인들에게 입을 트이게 만들고, 생각을 키우게 하고 마음을 열게 만든다.


영어는 남을 의식하지 않고 배짱과 용기와 결단력을 갖고 있는 사람이 쉽게 배우는 법이다. 이 눈치 저 눈치 보지 말고 무조건 혼자라도 중얼중얼 뇌까리는 습관을 붙이면 영어는 점점 자기 소유가 된다. 자꾸 영어로 생각하는 버릇을 기르면서 중요한 표현을 문장채로 외우고 하다보면 영어는 자연히 늘게 마련이다.


이렇게 하다 보면 어느새 자기도 모르게 대화를 거리낌 없이 할 수 있는 경지에 다다르게 되어 있다. 말하자면 영어가 통하게 되면 마음이 통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영어 커뮤니케이션이다.

『소통하라!』의 저자이면서 커뮤니케이션의 대가인 루돌프 베더버(Rudolph F. Verderber) 교수는 대화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다.


“대화란 둘 또는 그 이상의 사람들이 생각과 느낌을 격의 없이 나누는 것이다. 좋은 대화를 이끌어 가는 것은 인간이 갖출 수 있는 가장 세련된 기술이다.”


이 단계가 되면 완전한 언어 구사력이 덜해도 감각이나 느낌을 통해 상대방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그런 만큼 사전적 단어나 교과서적 문장에 너무 연연해 할 필요가 없다. 한국어를 쓰는 한국인이 말을 하고 문장을 쓰면서 일일이 사전에서 단어를 찾아보고 문법을 생각하며 하지는 않는다.


언어는 행동 습관이기 때문에 직감과 직관으로 생각의 흐름을 따라 저절로 나오게 되어 있다. 물론 모국어일 경우를 말하지만 영어를 배울 때도 낱개 낱개 단어보다 전체 맥락으로 보는 습관을 기르도록 해야 한다.

비유하면 모국어는 전적으로 숲을 보면서 언어생활을 영위하지만 외국어는 나무만 보면서 언어생활을 하려는 경향이 많다. 이것이 모국어와 외국어의 학습 차이다.


그러니 영어를 익힐 때 개개의 나무를 보면서 전체 숲을 바라보는 자세가 바람직하다. 모국어와 달리 외국어를 배울 때 지녀야 할 근본적인 태도가 다르다 보니 영어에 능통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일단 영어의 완숙단계에 도달했다고 하면 그것은 단순히 언어가 습득된 것만이 아닌 잠재되어 있었던 실용 지능이 엄청나게 발달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바로 영어가 경쟁력의 척도라고 하는 생생한 이유다.


현대인들은 바로 이 영어를 해야 하는 숙명적인 시대 환경에 처해 있다. 그렇지만 무거운 마음을 가질 필요는 없다. '나는 마음을 나누기 위해 언어라는 도구를 이용할 뿐이다'이라는 생각으로 영어를 대하면 한층 가볍게 느껴지고 친근감을 갖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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