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꼬의 일기
잠이 든 사이에 하늘이 회색이 됐다.
사아아 사아아 시원한 소리가
귀를 두드릴 때 즈음 잠에서 깨어
찹쌀이와 쿠키를 만나기로 한
연어 케이크 집 앞에 섰다.
케이크를 먹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참방참방 발에 차이는 물소리와
빗소리로 가득한 세상에서
투명하게 번지는 우리 셋만이 있는 듯했다.
이제 가을이 된 오늘을
여름이 아쉬워하는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