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만난 너

담장 사이로

by 코싸리쿠 작가

담장 사이로

고개를 쏙 내밀어

깜빡

나에게 눈인사를 건넨다.


이따 급식소에 밥 먹으러 와.

하고 손을 흔들고는 멀어지면,


너는 나를 빤히 보다가

이내 풀숲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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