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의 딱정벌레
무당벌레,
너는 나라별로 뜻도 이름도 많구나
영국에선 ladybird 숙녀새
미국에서 ladybug 숙녀벌레
독일에서 Marienkäfer 마리아의 딱정벌레
프랑스에선 bête à bon Dieu 신의 작은 동물
스페인에선 mariquita작은 마리아
모두 Mary, mother of Jesus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를 가리킨다지
그중에서 난,
마리아의 딱정벌레가 좋구나
네가 나타나는 3월이면
마악 피어난 꽃들은
너의 입맞춤으로
나를 이 봄으로 초대하는구나
네가 진딧물을 먹어치우니
농사를 도와준다고 고마워서
중세 유럽의 농민들은
널보면 행운이라 여겼다지만
난 그저 널보면 반가워
네 몸의 일곱개의 까만 점들은
마리아의 일곱개의 고통이라했어
작고 예쁜줄만 알았는데
고 작은 몸에 일곱개의
고통을 상징하고 있었구나
마리아는 알았지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 그녀에겐
그것이 제일 큰 고통이었을거야
나도 나의몸에 지닌 고통을 이겨내고 싶구나
빨래를 널다가
조그맣고 빨간 꽃이 흰옷위에 핀것을 보고
네가 나에게 보내는 3월의 초대장인걸 알았어
여기저기 꽃들에게도 알려주렴
이제 3월 꽃피울 때라고
*위에 게재된 그림은 제가 그린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