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속에서 걷기
열린 창 너머로 숲이 멀리 이어져 있다
안개의 끝은 희미한데 불안하지 않고
찬공기 서늘함에 눈을 감는다
간간히 들리는 휘파람같은 새소리
걸어서 걸어서 가보는 길
생각을 하는것 보다
생각이 사라지게 하는 마법같은 걸음
흔적없이 사라지는 생각들이
걸을때마다 발끝에 밟혀 가벼워진다
나는 없고 문득 숲에 흡수되어
소소한 피조물로 돌아가는 시간
안녕
꼬물대는 것만으로도 굿모닝
작은 벌레에게서 인사를 배운다
안녕 고마운 마음에
눈빛으로 대신하는 인사
그리고 걸어 들어가 보는 숲 길
다다르지 않아도 좋은 길
*위에 게재된 그림은 제가 그린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