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 맨
눈사람처럼 살고싶었지
둥글게 그러나 이성은 차갑게
새하얀 눈처럼 깨끗하게
그래도 다정한 눈사람
눈코입 그냥 갖다 붙여도
멀쩡하게 귀여운 눈사람처럼
어디에 세워 두어도
깊고 어두운 밤이 환했지
춥지않은 눈사람에게
목도리랑 장갑을 둘러주고
따뜻하지? 말을 건내며
내가 춥다고 손을 비비지
펑펑 내리는 눈을 맞으면
눈사람이 더 보기 좋아서
내리는 그 눈을 다 맞고서
나도 눈사람이 되었지
내가 만든 한겨울 친구
녹지않기를...
언제고 내곁에 있어주기를
자면서도 생각한다지
흰눈이 펑펑 내리는 날
눈사람을 만들고
그 옆에 서서 사진을 찍고
지금도 그러고싶은데.
*위의 게재된 그림은 제가 그린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