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ssacaglia를 듣다가
헨델의 Pssacaglia
[G minor,HWV 432]를 듣다가
눈물이 또르륵 흘렀다
나는 왜 이다지도 슬플까.
반복되는 베이스 위 연속되는 변주.
과도하게 비극적이지 않고서 장중한...
스페인어 pasar [지나다]와
calle [길]이 만들어 낸 파사칼리아.
나도 길을 따라 걷듯,
반복되는 발걸음이 나를 데려다 줄까
"인간의 품위 있는 인내" 라고 했던가!
짧고 단순한 여덟 마디 패턴
끝없이도 되풀이되어
나에게 가져다 준 질서와 안정감.
아프지만, 슬프지만...
나를 몰아붙이지 않고 붙잡아 준다.
“나는 흔들려도, 내가 딛고선 땅은
흔들리지 않아”
감정은 열려 있고 해석의 여백은 큰
연주자의 인격이 드러나는 곡.
흔들리지 않으려 애쓰는 인간의
조용한 존엄.
파사칼리아
*위에 게재된 그림은 제가 그린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