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속 3천원, 길거리 음식부터 푸드트럭까지
[오늘의 글은 이런 분들이 읽으시면 더욱 재밌을 거에요]
-길거리 음식 가게 사장님
-푸드트럭 창업 후 홍보가 필요한 사장님
-‘가슴속 3천원’ 앱 사용경험이 있는 분
-MZ세대를 위한 사이드 프로젝트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
-붕어빵 등 K-길거리 음식을 즐기는 분
[오늘의 글에서는 이런 내용을 다룹니다]
- 가슴속 3천원 사장님 앱을 기획하게 된 계기
-가슴속 3천원 사장님 앱의 신규 기능
안녕하세요,
사용자 참여형 길거리 음식 가게 지도 서비스 '가슴속 3천원' 팀(*이하 ‘가3 팀’)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브런치를 업데이트하게 되었는데요.
그 동안 가3팀은 본업을 하는 틈틈이 자기자신을 갈아넣으며(!) 신규 서비스를 만드느라 무척이나 바쁜 나날을 보냈습니다.
오늘은 1년 동안의 노력이 담긴 ‘가슴속 3천원 사장님’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해요.
추운 겨울에는 따뜻한 붕어빵을 호호 불면서 먹는 재미가 있었는데
아무래도 요즘 같이 날이 따뜻해지면 붕어빵보다는 시원한 간식이 당기게 됩니다.
이렇듯 길거리 음식 장사 성수기는 대략 10월부터 2월 까지의 약 5개월 정도 뿐인데
최근 3년 동안에는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손님 수가 더욱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또한 주요 원재료의 가격이 크게 올랐는데, 2022년 9월 전년 동월 대비 밀가루 가격은 약 45%, 식용유는 약 55% 상승하면서 붕어빵 가격도 덩달아 오르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원가 부담은 커지고 손님이 줄어들면서 길거리 음식 가게도 줄어들고 있는 추세입니다.
특히 가3 팀에서는 신규 가게 등록 수 대비 가게 삭제 요청 건수가 점차 늘어나면서 길거리 음식 가게 수의 변화를 체감하게 되었습니다.
거기다가
“어플 믿고 기껏 가게 찾아갔더니 없던데…?!”
라고 말하는 지인 유저들의 의견을 듣고, 올해 등록된 가게의 위치가 내년에도 유지될 것이라보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정확한 정보가 훨씬 많습니다-)
가슴속 3천원도 어느덧 네번째 겨울을 맞다보니 이전에 등록된 가게들이 현재는 다른 곳으로 옮겨가거나 장사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진 것입니다.
그렇게 팀원들은 아래와 같은 고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정확한 가게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방법 뭐 없을까?”
기존의 ‘가슴 속 3천원’ 서비스는 길거리 음식을 좋아하는 사용자가 직접 주변 길거리 음식 가게를 방문하여 가게 위치와 메뉴 정보를 공유하는 사용자 참여형 서비스였습니다.
사용자 참여형 서비스이다보니 삭제 요청을 하더라도 결국 방문 경험있는 사용자만이 할 수 있었습니다.
즉, 이미 한번 헛걸음을 해야 삭제 요청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용자 경험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보았습니다.
이렇게 매년 부정확해지는 가게 정보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가슴속 3천원 팀은 새로운 기회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사장님이 직접 가게 정보를 등록하게 하면 어떨까?”
하지만 길거리 음식 가게 사장님들이 직접 가게 정보를 등록하게 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중장년층 사장님들이 모바일 앱 사용을 접목시켜 홍보할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하기 쉽지 않았고, 지나치게 영세한 가게의 경우 위치가 드러나는 것을 원치 않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다시 한번 난관에 빠진 가3 팀은 어느 날 페스티벌에 놀러간 팀원의 이야기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푸드트럭은 축제랑 행사 방문객에게 홍보하고 싶어하던데….”
길거리에서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먹거리인 푸드트럭 음식에서 기회를 발견한 가3 팀은 ‘사장님들이 직접 관리함으로써 정보의 정확성이 높아질 것이다’라는 가설을 세울 수 있었습니다. 등록을 원하는 길거리 음식 사장님들과 푸드트럭 사장님까지 타겟으로 한다면, 더 정확한 가게 정보들이 모이기 때문에 신뢰도도 높아지면서 사장님들께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 했습니다.
푸드트럭 장사의 특성을 고려하여 어떤 기능이 필요할까 매주 회의를 거듭하였는데요. 팀원들이 직접 푸드트럭 커뮤니티에 가입하여 사장님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집하기도 하고, 푸드트럭 사장님들의 양해를 구해 비대면 인터뷰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푸드트럭의 전국적으로 이동하는 장사 패턴과 온라인 상에서도 적극적으로 푸드트럭을 홍보하고 싶어한다는 점을 알게되었습니다.
1. 사장님 위치 노출 ON/OFF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며 조사한 결과, 푸드트럭의 단골 고객들은 푸드트럭이 자신의 동네에 방문하는 날만을 손꼽아 기다린다는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는데요!
그래서 동네를 돌아다니며 장사할 때마다 사용자에게 위치를 알릴 수 있으면서도 퇴근 후 귀가하는 사장님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수 있도록 ‘위치 노출 ON/OFF 기능’을 만들었습니다.
장사를 시작할 때는 ‘오늘의 영업 시작하기’버튼을, 퇴근할 때에는 ‘셔터 내리기’ 버튼을 눌러 근거리에 있는 사용자에게 위치를 보여주거나 숨길 수 있습니다.
2. 리뷰 개선
두번째로 사장님들이 가게 리뷰의 전체 통계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약 1~2년전 어느 사장님께서 작성해주신 리뷰처럼 영세한 길거리 음식 사장님들에게는 리뷰와 별점 하나하나가 특히 치명적일 수 있다는 점에 공감하였습니다. 그래서 고객은 긍정적이거나 사실 위주의 태그 리뷰를 남김으로써 최근 배달 앱, 지도 앱 등에서 불거지고 있는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작성되는 리뷰 에티켓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별도의 사장님 앱에 등록된 가게의 위치와 정보를 기존의 사용자 참여형 ‘가슴속 3천원’에 추가하여 서비스를 확장하였습니다.
저희는 늘 사장님과 고객을 만나보면서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앱을 사용하시면서 아쉬운 점, 보완하면 좋은 점이 있다면 얼마든지 연락주세요! (카카오톡 채널에서 ‘가슴속 3천원’을 찾아주세요!)
추후 푸드트럭 축제, 야시장을 방문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앱 스토어에서 ‘가슴속 3천원’을 다운받아 사용해보세요!
또한 ‘가슴속 3천원 사장님’의 경우에는 iOS 앱 스토어에서 다운 받을 수 있고, 안드로이드는 개발이 완료되는 6월 내에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입 신청 후 실제 가게를 운영하는 사장님임이 확인되면 자유롭게 앱을 쓰실 수 있으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