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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세르 Nov 14. 2024

14. 불행 가득 주머니의 봉인해제.

그럼에도 남아있는 것은 희망이어라.

요즘 본의 아니게 출근길 1일 1 글쓰기 챌린지를 하는 것 같다.

(누구도 시키진 않았지만, 초창기 꾸준히 글 쓰는 것을 독려하는 브런치팀의 (아마도 매크로일 것이다. 게으른 나 같은 초보 작가들을 위해서이려나?)


글감을 찾는 것도 사진을 넣는 것도 고민이지만

의외로 지금까지는 갤러리에 의존하여 과거의 나에게 감사하고 있다.


(어디선가 신화를 본 것 같은데

도무지 정확한 출처를 몰라 기억에 의존해 작성.

따라서 틀릴가능성이 있으니 가볍게 읽어주시길!)


 평화로운 어느 시대, 어디에나 있는 세상멸망을 부르짖으며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던 어떤 신은 인간에게 불행주머니를 주었다.

좋은 것이 들어있다는 말로 현혹하였으나

인간을 사랑했던 다른 신은 겅고해주었다.


그러나

(언제나 하지 말라는 걸 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호기심이 가득했던 인간은 결국 주머니를 풀어

온 세상에  불만 불평 시기 질투 등의 부정적 감정들이 흩어져 나왔다.

황급히 (뭔가 잘못됐음을 감지한 듯하다)

주머니를 여며보았으나 이미 빠져나간 감정들은 돌아오지 않았고. 그 이후부터

인간들은 서로 다투고 미워하며 때로 전쟁을 하며 서로를 해하기도 하게 됐다고 한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이 아직 남아있는 감정이 있었는데

그것은 희망이었다.


경고했던 착한 신은 경고를 무시한 인간에게 분노하였지만 남아있던 희망을 꺼내 인간에게 보내주었다고 한다.


최악에 최악을 거듭하는 상황

도무지 앞이 깜깜하여 미래가 암담해

생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모든 같은 결말을 맺는 것은 아니다.


어느 대박집 사장님도,

성공해 인터뷰를 하는 대표님도,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견디어내는 모두에게도

실은 희망이 움트고 있기에

우리는 우리의 희망을 가꾸며 믿어주어야 한다.


때로 비바람이 칠지언정

열매 맺을 과실이 옹골차지듯

우리의 희망은 점차 힘을 얻을 것이다.


끝으로 언젠가 도착할 당신의 오아시스를 위해

괴로운 순간. 즉, 신기루에 흔들리지 않고 오롯이 정진할 수 있길 바란다.


Ps. 유독 추운 수능날이지만 오늘은 작년에 대비해 훈훈한 편인 것 같다.

새로운 챕터를 위해 노력한 모든 수험생분들과 재수생분들 등 모두모두 아쉬움 없이 잘 마무리할 수 있길 바란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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