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소소함
소소한 행복은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다.
외근으로 초행길을 나서다 보면
갖가지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목놓아 자신의 의견을 말하기도 하고
그저 답답한 마음을 해소하고파 민원창구를 찾는다.
어떤 이는 원하는 걸 얻고 돌아가고
그리고 다른 이는 그러지 못하기도 하고.
길 헤매는 이에게 길을 알려주는 사람들도
초로의 민원인에게 도움을 주려는 사람들 덕분에
누군가의 하루가 잘 마무리되기도 한다.
언젠가 봤던 누군가는 악재가 겹쳐 지친 탓에
생의 끝을 고민했다.
그러나 지나가던 이의 친절에 울컥 살아내야겠다는 힘이 솟았다고.
그러니 나도 마주친 이에게 좀 더 다정하고
잘 보듬어 주어야지.
양털 캐시미어만큼은 아니어도 코튼 100%는 되는 그런 보드라운 사람이고 싶다.
각자의 순간에 각자의 무게로
힘내는 모두이지만 끝내 행복하시길.
모두에게 감사하며 글을 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