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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세르 Nov 01. 2024

04. 소소함

소소한 행복은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다.

외근으로 초행길을 나서다 보면

갖가지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목놓아 자신의 의견을 말하기도 하고

그저 답답한 마음을 해소하고파 민원창구를 찾는다.


어떤 이는 원하는 걸 얻고 돌아가고

그리고 다른 이는 그러지 못하기도 하고.


길 헤매는 이에게 길을 알려주는 사람들도

초로의 민원인에게 도움을 주려는 사람들 덕분에

누군가의 하루가 잘 마무리되기도 한다.


언젠가 봤던 누군가는 악재가 겹쳐 지친 탓에

생의 끝을 고민했다.

그러나 지나가던 이의 친절에 울컥 살아내야겠다는 힘이 솟았다고.


그러니 나도 마주친 이에게 좀 더 다정하고

잘 보듬어 주어야지.

양털 캐시미어만큼은 아니어도 코튼 100%는 되는 그런 보드라운 사람이고 싶다.


각자의 순간에 각자의 무게로

힘내는 모두이지만 끝내 행복하시길.

모두에게 감사하며 글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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