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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몽 Jul 15. 2023

결혼 준비 타임라인 중간점검


22년이 다 끝나가는 겨울, 뜬금없이 뉴스에서 코로나가 끝나서 결혼식장 예약이 많이 찼다는 이야기를 듣고 평소 생각해 두었던 식장에 전화를 했다. 상담이 많이 밀려있다고 해서 대략 보름 후 상담 예약을 잡음


23년 1월 중순, 상담을 받았다. 여기서 말하는 상담은 대충 식장 둘러보고 견적을 받는 것 + 원하는 날짜를 찜하거나 대기를 해야 한다. 내가 원하는 날짜는 이미 예약이 되어있어서 24년 봄에 원하는 날짜로 대기를 하고 옴


23년 2월 초, 양가 부모님께 인사를 드림. 꽃을 비롯해 이것저것 선물들을 챙겨갔고 남자친구 부모님은 일식집, 우리 집은 고깃집. 룸이 있는 식당에서 인사를 드렸음


23년 2월 중순, 롯데 웨딩마일리지 더블 적립 기간을 활용하여 반지를 구매함. 일요일 저녁에 월드타워에 가면 은근 대기가 없어서 둘러보기 편하다. 불가리, 까르띠에, 쇼메, 부쉐론 방문하였고, 최종적으로 쇼메로 선택. 둘 다 사이즈 재고가 있어서 바로 구매하였음

- 웨딩 밴드: 쇼메


23년 3월 초, 친구에게 플래너를 추천받아서 상담을 진행함. 사실 본격적인 스타트는 이때부터였던 것 같다. 상담 전에는 막연했던 것들이 상담 후 실제로 여러 날짜들이 픽스되면서 실감 나기 시작. 그리고 때마침 식장에서도 앞에 분들이 대기를 취소해서 원하는 날짜에 확정 계약을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예식날짜가 정해지자마자, 본식 스냅과 DVD 촬영, 혼주 메이크업 예약을 진행하였다.

- 본식 스냅: 더유일 포토그래피

- DVD 영상: 필름아로새김

- 혼주 메이크업: 벨로나(신부 측), 윤쌀롱(신랑 측)


23년 4월 중순, 한복을 미리 보고 싶어서 한복 투어를 진행했으나 선택하지 못했다. 그 이유는 예식 날짜가 너무 오래 남아있어서 업체들이 적극적이지 않았고 그러다 보니 덩달아 우리도 굳이 빨리 결정할 필요가 없겠다고 생각. 예식 4달 전에 방문하는 게 가장 좋다고 한다.


23년 4월 말, 신혼여행지를 물색하고 1년 전 열리는 비행기 티켓부터 잽싸게 구매하였다.

- 여행지: 포르투갈

- 항공사: 에미레이트 항공


23년 5월, 다이아를 보러 종로에 다녀왔다. 간 김에 가드링 업체에 방문하여 구매 완료. 다이아를 결정하지 못하고 돌아섰는데 결국 다이아 대신 예물로 가방을 구매했다..!

- 가드링: 메종 드 미


23년 6월 말, 드레스 투어가 없었기 때문에 셀레브만 방문하여 이미지 투어를 진행하였고, 같은 날 신랑 예복을 보러 돌아다녔다. 맞춤은 하지 않고 대여로만 알아보았다. 대여만 진행해도 셔츠, 보타이, 구두 등 일체가 딸려온다. 예복은 로드앤테일러, 슈트더블유, 파보내를 방문하였고 치열한 고민 끝에 선정

- 예복: 로드앤테일러 + 파보내


굉장히 많은 것들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적어보니 별로 한 게 없다. 그리고 앞으로 남은 것들이 너무 많다. 일찍일찍부터 준비를 시작하다 보니 약간 멍 때리는 기간이 많은 느낌. 그래도 원하는 업체들이 대부분 예약이 가능해서 편하게 준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제 9월에 스튜디오 촬영을 위한 준비부터 본격적으로 바빠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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