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결이 맞지 않은 성당 성가대 청년과의 오해를 풀었다. 속앓이를 하다가 단장님에게 사실을 이야기하고 오해를 풀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주셨다. 서로 어색하게 화해를 하고 악수를 했다. 아직도 백프로 마음이 후련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얼굴을 마주 보고 대화를 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마음이 조금은 시원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대모님과 통화를 하며 그동안 심란해했던 나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주셨다. 인간관계는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참으로 쉽지 않구나 싶었다. 성가대 활동이 너무 하고 싶었기에 기대감이 컸는데 사소한 오해로 인해 성당 가는 발걸음이 무거웠었다. 다음주부터는 다시 가볍고 즐거운 발걸음으로 성당을 갈 수 있기를. 앞으로 타인과 오해가 생겼거나 서운한 점이 생길 때 오늘처럼 얼굴을 마주 보고 대화하는게 조금 불편하기는 하지만 용기를 내서 차분하고 지혜롭게 풀어나가야겠다. 그래도 오늘은 한걸음 더 성장하는 기분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