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 퍼센트 Aug 03. 2024

약손

글밭 일기 




새벽 4시 30분

속이 아파 저녁 거른

남편이

길 위에 나섭니다


엄마손 대신

아내손 약손

배를 쓸어주니

시계방향이 아니라며

핀잔을 줍니다


간호배운 그이라

다른가 봅니다


아픈 속만 나으면

시계가 거꾸로

돌아도 좋겠습니다


새벽 4시 30분

미음을 건네는

아내손 약손


어느새 아내손이

엄마손이 되어갑니다.



이전 04화 나의 세 번째 손, 당신에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