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 에너지에 한계가 있듯
감정 에너지에도 한계가 있다
감정 에너지가 고갈되니
얼굴에 웃음이 사라지고
말이 없어진다
어떤 일에도 무덤덤해지고
감정이 실리지 않는다
가라앉은 감정은
계속 이어지고
늘어가는 건 한숨뿐
처진 나를 보고 있으니
가장 힘든 건 또 나 자신
어떻게 해야 할까
답이 떠오르진 않지만
계속 이대로 있을 순 없다
오늘도 주어진 내 삶을
누구도 나 대신 살아주지 않는다
지금껏 그래왔듯
다시 한번 마음의 고삐를 매 보자
두 주먹 불끈 쥐어보자
발에 힘주어 앞을 나아가보자
또 그렇게 한 고비 넘겨 살아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