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한 어른이 된다는 것

온벼리 작가님의 책을 읽고

by 마음산책

'어른이'라는 말이 있다.
어른이지만 아이 같은 면도 있다는,

말장난이 섞인 .

그런데 생각해보면, 또 틀린 말도 아니다


20살, 30살, 40살, 혹은 70살

즘 되면
진짜 어른이 될 수 있을까?


장애와 관련된 일을 하는 동안

여러 장애 아이와 그 부모들을 만나곤 했다.


그런데 의아했던 점은 많은 부모,

특히

엄마들이 아이의 장애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었다.


엄마마저 장애를 받아들이면,

혹여 나을 수도 있는 아이가

진짜 장애인이 될 것 같은 마음.

마지막까지 아이를 지켜 주고 싶은,

쓰라린 모성인 걸까.


다른 사람보다 한 발 앞에 서서 마음은 아팠지만,

달리 도울 방법이 없었다.

그분들의 마음을 감히 헤아린다는 말은

해서는 안 되었다.

그들이 되어 보지 않고서는,

그저 입을 가릴 뿐이었다.


차라리 아이 대신 내가 아플 수 있다면.
내가 죽고 아이가 건강하게 될 수만 있다면.


수많은 날들,

장애를 가진 아이를 키우는 엄마인 저자는 넘어졌다.

겨우 추스르고 일어나면 다시 넘어져야 했다.


몸은 아픈 아이를 안고 병원으로 뛰었지만,

장애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데는

많은 시간과 아픈 경험이 필요했다.


아이가 세상 앞에 서게 되기까지

성경의 욥처럼

인고의 시간을 보내고,


다정한 어른으로

아이의 이름과 같은

새봄을 맞게 된다.


온몸으로 장애를 통과한 엄마는,

장애와 비장애 구분 없이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 는다


당신는 어디에 서 있
당신의 봄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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