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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오늘의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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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생활심리학자 형아쌤 Jan 21. 2024

섹스가 뇌의 노화를 막아줄 수 있을까?

[오늘의 심리학 #318.]

성적 본능은 말 그대로 본능입니다. 인간이 삶을 영위하면서 가지는 가장 기초 단위의 욕구입니다. 모든 감정이 그렇지만 특히 1차 감정 혹은 핵심 감정이라고 말하는 생존형 감정(두려움, 분노, 슬픔, 기쁨, 혐오, 흥분, 성적 흥분)은 자각하고 충분히 느끼는 것만으로도 신체적인 긴장감을 낮추고 정서의 완화를 경험하게 해줍니다.

허나 여느 감정이 그러하듯 섹스 역시 금기시 되어 있고 매우 조심스럽게 이야기가 되죠.

하지만 섹스는 권장 되어야 합니다. 어느 나이에서든 그건 보약이에요. 감정에도 그렇고 인지에도 그렇습니다.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가 있네요. 소개하겠습니다.

* 주요 내용

- 섹스는 뇌로 가는 혈류를 증가시키고 신체 염증을 줄이며 뉴런의 성장과 생존을 유도하는 단백질의 공급을 원활하게 해준다.
-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인지력을 보존하며 기억과 관련된 뇌 영역인 해마에서 새로운 뉴런의 형성을 촉진한다.
- 각성과 오르가즘은 신경 전달 물질인 도파민의 방출로 이어지며, 노인의 경우 단기 기억을 향상 시킨다.

- NSHAP(National Social Life , Health, and Aging Project) 의 두 번째 및 세 번째 데이터를 분석하여 2,409명의 응답을 비교한 결과 네 가지 중요한 발견을 하였다.
- 75~90세 노인 중 성관계를 일주일에 한 번 이상 한 사람들은 5년 후 인지 점수가 1.5단위 더 높았다.
- 젊은 노년층(62~74세)의 성적 만족도가 인지에 영향을 미쳤다.
- 특히 성적 관계에서 높은 육체적 즐거움을 보고한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5년 후 더 나은 인지 기능을 보였다. 이는 여성의 성적 쾌락이 부정적으로 인지 되는 사회화의 영향이 있다고 보인다.

내 몸을 통과해야하는 하나의 관이라고 생각해보죠. 그곳을 통과하는 모든 것의 순환이 원활해야 할 것입니다. 무언가 막혀있다면 그건 곧 관 자체에 커다란 문제가 되죠. 인체에 있어 섹스는 이 순환을 마치 뚫어뻥을 한 것처럼 확 뚫어주는 강력한 방법입니다.

이를 달리 보면 섹스에 대한 금기는 관을 막아 정체시키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특히 한국은 섹스리스의 비중이 높습니다. 노년의 섹스 역시 마찬가지이죠. 하지만 노년이 되며 점점 인지 기능이 떨어지고 있는 게 걱정이라면 다른 것보다도 우선 섹스를 해보세요. 몸의 즐거움을 가득 누리는 섹스가 당신의 노화를 막아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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