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명, 그냥 쓰면 위험? 상표 등록이 꼭 필요

Mar 30. 2025

요즘 누구나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되는 시대. 하지만 채널명을 아무렇게나 정하고 사용하다 보면 나중에 큰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특히 유튜브 채널명과 크리에이터 명은 상표권과 깊은 관련이 있어, 이를 소홀히 하면 법적 분쟁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유튜브 상표 등록이 왜 중요한지, 언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유튜브 채널명, 중복 생성 가능하지만 안전하지 않다

유튜브는 기본적으로 동일한 채널명이 중복 등록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즉, 누군가 내 채널과 똑같은 이름을 사용하는 것이 기술적으로 가능합니다. 이로 인해 구독자들이 혼동할 수 있고, 브랜드 이미지에도 큰 타격을 입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있으니, 바로 상표권 등록입니다.

유튜브는 상표권 분쟁에 관여하지 않는다. 다만 삭제할뿐!!

유튜브의 공식 입장은 분명합니다.

유튜브는 상표권 분쟁을 직접 중재하지 않습니다.
다만, YouTube에서는 합당한 신고에 대해 제한적인 검토를 진행한 후 침해 사실이 명백할 경우 콘텐츠를 삭제합니다.

따라서, 상표권 침해가 발생했을 경우 유일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해당 명칭에 대한 상표를 먼저 등록해 두는 것입니다. 등록된 상표가 있다면, 유사 채널명이나 콘텐츠에 대해 삭제 요청을 할 수 있으며, 법적 대응도 가능해집니다.

언제 상표 등록을 해야 할까?

채널이 어느 정도 커진 다음에?

NO!

유튜브 상표는 '선출원주의'를 따르는 우리나라 법에 따라, 먼저 등록한 사람이 권리를 갖게 됩니다.

따라서 채널을 시작하기 전이 가장 좋으며, 최소한 구독자 수가 증가하기 전인 10만 명 이전에는 꼭 등록을 고려해야 합니다.

또한, 글로벌 진출을 생각하고 있다면, 미국 상표 등록도 함께 진행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일반적으로 100만 구독자 이전이 미국 등록의 적기입니다.

상표 등록으로 보호할 수 있는 것들

1. 채널명, 크리에이터명 및 로고

내가 만든 고유한 이름과 로고를 법적으로 보호할 수 있습니다.

2. 브랜드 신뢰도

공식 등록된 브랜드로 인정받아 구독자와 협력 업체의 신뢰도 상승.

3. 상업적 확장

굿즈 제작, 책 출판, 브랜드 제휴 등 다양한 확장 가능성 확보.

4. 법적 보호

상표 침해 시 법적 대응 가능, 피해 보상도 청구할 수 있습니다.

유튜브 상표 등록, 어떤 분류로 해야 할까?

유튜브 채널은 일반적으로 제38류(방송/통신업)으로 출원합니다. 하지만 채널의 성격에 따라 다양한 업종 추가 등록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요리 채널을 운영하는 경우, 38류(방송업) + 43류 (식당업) 과 같이 제공하는 컨텐츠와 관련된 상품/서비스에 대한 상표를 함께 출원하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