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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영화 - 축제 (2015)

축제 (2015)

Genre 장르 : 드라마

Director/Writer 감독/작가 : 김민수 (KIMMINSOO)

Cast 출연 : 강종성 이영호 장미경 성현 유민희 권문정 조대익 김수현

Producer 책임 프로듀서 : 기민정

Production 제작 : 홍익대학교 영상영화전공 영화제작워크숍

DOP 촬영감독 : 최수원


Synopsis 시놉시스

뺑소니 사고로 입원하게 된 치매노인. 온몸이 다친 노인은 가까스로 목숨을 유지 할 수 있었고, 좀처 럼 쉽게 모이지 못하는 가족들이 소식을 듣고 모였다. 1인병실엔 첫째아들내외와 둘째아들내외 등 대여섯 명 남짓 되는 사람들로 가득차고 침대멀리 테이블 주변에 둘러앉아 시덥 지않은 이야기만 주고받는다. 

아버지의 입원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첫째아들(경일)내외 와 불평만 일삼는 둘쨰아들(경두)내외는 아버지가 다친 사실보 다는 뺑소니범을 잡아 보상을 받을 생각이 앞서는 것 같이 보 인다. 한마디 말조차 할 수 없는 노인은 멀찍이 앉아있는 가족들의 관심을 받기위해 소리를 내거나 물건을 떨어트려 보지만 가족 들은 그닥 관심이 없어보인다. 그와중에 며느리 다가와 몇마디 말을 건네면 활짝웃으며 어린아이 처럼 반가워하는 모습이 짠 하다. 

노인, 며느리에게 괜히 음료수를 권해보지만 이청은 차갑게 무 시하곤 앉아있던 자리로 돌아간다. 며느리의의 냉정한태도에 낙담한 노인은 가족들끼리 둘러앉은 곳에 시선을 돌리고 다시한번 관심을 끌기위해 이번엔 링겔 등 이 주렁주렁 매달린 헹거(?)를 잡고 천진하게 웃으며 난동을 부 린다. 

노인의 어린아이같은 행동에 가족들은 노인의 주변으로 달려 오고 노인은 눈앞에 모여있는 가족들의 얼굴을 한명씩 번갈아 보며 그제서야 만족한 듯이 미소를 짓는다. 노인의 난동을 제지하기위해 모두가 몰려든 순간 막내 경서가 도착한다. 난장판이 되어있는 침대를 보고는 언성을 높이며 식 구들을 나무라는 경서. 고성이 오가며 상황이 몸싸움 직전까지 치닫게되면 병실은 아수라장이 된다. 

그와중에 떨어진 라디오 가 작동이되고 음악이 흘러나오기 시작하면 노인의 시선에서, 언성을 높이며 몸싸움을 하던 가족들은 라디오에서 나오는 음 악에 맞춰 춤을추는 모습으로 변해있다. 

단추까지 풀어헤치며 정신없이 춤을추는 사람들 위로 꽃가루가 휘날리고 병실은 순식간에 축제의 현장으로 바뀐다. 간호사의 노크로 싸움(축제)는 일단락 되고 가족들은 하나 둘 일어나 병실을 떠난다. 혼자만 남은 병실, 한동안 적막만이 흐르고 말이 없던 노인은 고개를돌려 산소통을 쳐다보며 천진하게 웃기시 작한다. 연결된 호스를 뽑아버린 노인은 라디오에서 흘러나왔 던 멜로디를 떠올리며 미소를 짓는다.


Directors Note 연출의도

일시적인 가족의 결합 자체로 행복을 느낄만큼 외로운 노인은 가족구성원들 개개인이 가진 현실적 문제들과 충돌하여 더욱 안타까워 보일 수 있다고 생각된다. 

염세적인 젊은세대는 서로간의 이해관계를 두고 옳고 그름을 따지지만 극도의 외로움을 가진 노인의 시선에서 그들이 한자 리에 모인 목적과 상관없이 단순히 함께 같은공간 에서 살부비 는 행위 자체만으로도 따듯하고 훈훈 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 으로 이야기를 풀었다. 노인의 시선으로 펼쳐지는 상상속 세계 는 노년의 외로움은 우리가 걱정하는 것 과 다르게 아주 간단히 해결 될 문제 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의문을 제시한다.


단편영화 감상 http://www.cinehubkorea.com/bbs/board.php?bo_table=bbs01&wr_id=8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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