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에어> 김주희 감독, 이민하 배우, 김영비 배우

학교, 사춘기, 첫사랑, 성장....

모두가 살면서 10대 시절 필수적으로 경험하게 될 낭만이자 성장통이겠지만, 그것이 동성애, 고립, 차별이라면 어떨 것인가? 새로운 시대의 흔들리는 국내 청소년들을 위한 LGBT 독립영화들이 등장하는 시점에서, 그 고민과 폭력을 직접 다룬 영화 <온 에어>와 그를 만든 감독, 주연배우들과 만났다. <온 에어>에 대한 나의 인상을 좋게 표현하자면, 꽤 멜로드라마적이었다.


시간이 지나 운동과 영화를 통해 성소수자에 대한 인식이 거의 일상 화 되어 익숙해진 현황임에도 불구하고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폭력이 계속해서 도사리는 학교 시스템과 그들의 애수어린 사랑을 그 어떠한 기교 없이 솔직하게 그렸다. 그런 점에서 영화가 신파적이라 불편하고 변하고 있는 현대사회의 전체가 아닌 일부의 폭력을 가져다 대표 화 한다고 지적해 볼 수 있겠지만, 작품을 위해 감독이 직접 조사한 실제 사례들을 들어보면, 그렇게 변화한다는 지금 시기에도 아직까지 남아있는 잔존하려 오기부리는 폭력의 기운은 부인할 수 없게 된다. 물론 각자 개인마다의 경험 차가 있을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소수자에 대한 인지와 공감은 여전히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는 슬픈 현실이다.


그럼에도 서로를 향한 돈독한 우정으로 기존의 제작 비하인드에서 들어 보지 못한 사건 사고 없는 훈훈한 촬영 과정을 통해 이번 영화를 만들어 그들 목소리는 물론 자신들의 목소리까지 당당하게 내비춘 이 감독과 두 주연배우들의 젊은 용기와 직접 만나 마주하게 된다면, 그 희망을 다시 품게 되는 동시에 이 셋에게도 반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우연히도 마침 제 2회 인천 퀴어축제가 열리고 온라인에서의 혐오 발언과 반대 시위가 맞붙었던 당일에 진행된 LGBT 단편 <온 에어> 인터뷰로 작품의 비하인드부터 소수자에 대한 이모저모를 함께 얘기한 이 세 소녀들에게 보았던 강렬한 우정 뒤의 자기 세상부터 자기 자신에 대해 도전하고자 하는 도발적인 눈빛들을 나는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인터뷰 자세히 보기 https://bit.ly/2mfLRn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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