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삼쩜삼 프로덕트 디자이너 한승희입니다.
소규모였던 디자인팀이 어느덧 …!
“프로덕트 디자인 팀”이라고 부를 수 있을 만큼의 디자이너가 벌써 8명이 되었답니다!
서비스가 커지면서 조직도 갑작스럽게 늘어나기 시작해 여러 명의 디자이너가
간극 없이 효율적이게 일할 수 있는 체계적인 디자인팀이 필요해졌습니다.
그러려면 우선 가장 먼저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이 필요하다 생각했어요.
마침 “프로토파이”에서 “Building appropriate design teams”와 “피그마 디자인팀” 팀 빌딩 사례를
참고하여 진행한 팀역량 차트 워크숍 글을 우연히 보게 되었고
현재 저희 팀 빌딩 과정에 필요한 과정이라 생각하여
팀역량 차트를 인용하여 워크숍을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팀원 만족도 99.9%! 워크숍 프로세스를 자세히 설명드리도록 할게요.
우선 본격적으로 진행하기 전에 팀원의 오늘 기분과 상태가 어떤지
온도체크 하는 시간으로 가볍게 시작합니다.
서로 돌아가며 본인의 온도 점수로 스몰토크 하며 아이스브레이킹을 합니다.
보시면 점수가 낮은 요인중 월요일 영향이 큰 것 같군요.. (피해 갈 수 없는 월요병)
역량을 도출하기 위해서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역량이라고 생각하는
키워드를 마구잡이로 도출하는 과정이 필요해요.
저희는 역량 키워드는 피그잼, 역량 그래프는 피그마를 이용하여 진행하였습니다.
(피그잼 타이머 필수)
먼저 키워드 도출하기 기본 사례로 적혀있는 키워드를 포스트잇에 미리 나열해놓고
추가적으로 우리 디자인팀에 꼭 필요로 하는 능력 키워드를 자유롭게 작성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주로 시간 타이머는 3분-5분을 맞추고 시간이 더 필요하면 추가하였어요.)
이후 각자 작성한 키워드에 대해 모두의 이해가 조금씩 다를 수 있으니 하나씩 공유하며
키워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이제 자유롭게 도출한 키워드를 세 가지 카테고리별로 나눕니다.
Must have [꼭 있어야 해요]
Good to have [있으면 좋아요]
Optional [성장할 수 있어요]
카테고리 분류 과정을 통해서 현재 우리 팀에서 꼭 필요한 역량이 무엇인지를 크게 나눌 수 있어요.
이후 구분한 키워드에서 한 사람당 투표권 7개씩 부여받고
제일 공감 가는 키워드에 도장을 찍어주세요.
(팀 인원수에 맞춰 적절한 투표권을 부여해 주세요)
(TIP)
만약 피그잼을 이용하신다면 타이머는 꼭 걸어두고 진행하는 게 좋아요.
그렇지 않으면 진행의 맺고 끊음이 모호 해져 워크숍 시간이 매우 길어질 수 있어요.
피그잼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따로 타이머 재기!
투표가 모두 끝나면 가장 많이 투표받은 키워드 대로 나열을 해준 후
비슷한 키워드끼리는 한 번의 정리 후 투표순으로 16가지 최종 키워드를 도출합니다.
열심히 도출한 결과, 저희 팀은 아래 16가지 키워드로 완성되었습니다.
" 설득력 UX, 사용성 고민 / 목적에 맞는 UI / 실행력과 완성 / 팀워크 / 커뮤니케이션 능력 / 빠른 학습 능력 / 트렌디함 / 전체 서비스 이해도 / 프로토타이핑 / 레퍼런스 리서치 / 문서화 / UX writing / 사용자 리서치 / 성장을 위한 피드백 / 열정, 노력 / 이슈라이징 “
풀어서 보면 삼쩜삼 디자인팀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상으로도 볼 수 있겠죠?
이제는 위 그래프대로 본인 생각하는 역량을 각자 그래프로 만듭니다.
생각하는 역량과 다른 팀원의 시선으로 봤을 때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글을 참고하여
본인이 셀프 평가한 그래프 버전과 셀프 평가를 본 팀원의 피드백을 추가하여 총 두 가지 버전을 도출합니다.
확실히 동료가 피드백 해준 그래프가 조금씩 점수가 올라가네요. (우리 자신감을 좀 더 가져요!)
확실히 그래프로 비교를 해보니 개인이 어느 키워드에서 부족한 점이 있는지 더 잘 부각되는 느낌이죠?
개인이 어느 부분을 더 디벨롭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어요.
개인의 역량을 함께 봤으니 팀개인의 다양한 모양의 그래프를
하나로 합쳐보면 팀의 역량 그래프를 볼 수 있어요.
어떤지 한번 볼까요?
합쳐서 보니 빈약한 곳과 채원진 곳이 확연히 보이지 않나요?
저희 디자인팀의 강점과 약점을 분석해 볼 수 있어요.
(사용자 리서치에서 유독 그래프가 파인게 눈에 보입니다..)
저희 팀의 강점으로는
" UI, 커뮤니케이션 능력, 열정/노력, 빠른 학습 능력 “
약점으로는
" 사용자 리서치, 프로토타이핑, UX 라이팅, 팀을 위한 문서화 ”
이 나왔네요
팀에 전체적인 강약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좋은 것 같네요.
도출된 약점은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는 영역으로 TRY까지 도출해 볼 수 있답니다.
확실히 셀프 평가했을 때 와 동료 평가했을 때의 평균 점수가 달라지는 부분 보이나요?
역량 King으로 각 키워드별로 누가 제일 높게 나왔는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개인평가에서 낮게 나왔던 사람은 그 키워드 king에게 가서 도움을 받으면 좋겠죠?
나중에 다시 해봤을 때 어떻게 변화했을지 성장 그래프로 비교할 수 있을 것 같아
1년씩 다시 체크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상 삼쩜삼 디자인팀의 원팀이 되어가는 첫 번째 과정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제안을 하고 시작한 워크숍.. 짧은 시간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팀원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너무 좋은 시간이었다며 더 좋아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이게 바로 원팀인 걸까요..)
그럼 이만 시간이 된다면 최근에 진행한 워크숍 2와 디자인팀 회고 후기도 들고 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