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지키고, 벌고, 버리는 능력이 중요한만큼 다음으로 중요한 세가지가 있습니다.
1. 돈을 모으는 능력
2. 돈을 불리는 능력
3. 돈을 쓰는 능력
돈에 대한 6가지 능력은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으며, 어느 하나라도 결핍이 된다면 많은 자산을 보유한 자산가가 되는 것은 사실상 매우 어렵습니다. 그럼 위의 세가지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돈을 모으는 능력은 반대로 말하면 검소하게 아끼는 능력을 말합니다.
혹자는 돈을 버는 이유가 '쓰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돈을 버는 족족 펑펑 쓰는 것이 맞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돈은 쓰기 위한 것인데 왜 모아야 할까요?
돈을 모으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1. 돈을 모아 위험에 대비를 할 수 있습니다.
2. 돈을 모아 꿈을 도전의 폭을 넓힐 수 있습니다.
3. 돈을 모아서 인생의 이벤트를 대비할 수 있습니다.
돈을 모으는 가장 큰 이유는 위의 세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먼저 위험을 대비할 수 있다는 말부터 하고 싶습니다.
인생을 살다보면 참 많은 위험을 맞이하게 됩니다.
근데 위험이라는 것이 예고하고 나타나면 정말 좋은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나 본인이 갑자기 큰 병에 걸리기도 하고, 사고를 당하기도 합니다.
사기를 당하여 재산을 잃을 수도 있고 해고를 당할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위험이라는 것은 두가지로 나타납니다.
뜻하지 않게 큰 돈을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오거나 뜻하지 않게 수입이 끊기는 일입니다.
이걸 '비상금'이라는 카테고리로 묶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비상금은 나이를 불문하고 상황을 불문하고 돈을 벌고 있다면 반드시 확보를 해야 합니다.
돈을 벌고 난 후에 가장 우선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것이 바로 비상금입니다.
비상금이 없는 상황에서 모으거나 불리는 일은 사실 의미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비상금은 얼마나 확보가 되어 있어야 할까요?
저는 최소 6개월 치의 생활비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6개월동안 수입이 없어도 사는데 지장이 없을 정도의 돈은 최소한 있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먼저 생활비를 알아야합니다.
여기서 생활비란 고정지출(반드시 매달 지출되는 돈)과 생활비(금액은 변동될 수 있으나 매달 반드시 나가는 변동지출)입니다. 그래서 가계부를 작성해야 합니다.
매달 정확하게 지출되는 고정비용이 얼마인지, 식비는 어떻게 되는지 등을 알아야 비상금을 정확하게 모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계부를 작성하는 것이 습관화되어 있어야 합니다.
먼저 가계부를 매일 작성하세요. 어플도 있고 PC로 작성할 수 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반드시 영수증을 첨부해서 수기로 작성할 것을 권합니다.
두번째로는 돈을 모아서 인생의 이벤트를 대비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착각하는 것이 자신의 인생의 이벤트에 들어가는 비용의 일부분을 부모가 대신 감당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고 착각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대학 등록금, 유학 경비, 결혼식 비용 등입니다.
물론 어린 나이에 부모의 권고로 인해서 유학을 가는 경우에는 부모가 부담할 수도 있지만 성인이 된 후에 자신의 선택으로 가는 것이라면 반드시 스스로 해결해야 합니다. 특히 가장 큰 이벤트 중 하나는 결혼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결혼이라는 이벤트에 들어가는 비용이 막연하게 크다고만 생각하고 결혼 자체를 포기하기도 하는데 제 자녀가 그렇다고 한다면 저는 혼을 내겠습니다.
자신이 결혼에 대해서 전혀 준비가 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결혼을 하고 말고는 자신의 선택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확고한 개인의 신념이나 뚜렷한 가치관이 없는 상황에서 막연하게 큰 돈이 들어간다고 생각하고 결혼을 포기하는 것은 자신의 삶에 있어서 굉장히 무책임한 행동입니다. '있는 만큼' 살아가지 못하고 자신의 능력이나 상황에 상관없이 세상의 유행을 쫓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100만 원으로도 할 수 있고 1억 원으로도 할 수 있는 것이 결혼입니다. 저는 300만 원을 들여서 결혼을 했습니다. 근데 할 건 다했습니다. 촬영, 드레스, 양복, 식사 등등 하지 않은 것은 없습니다. 결혼 자체에는 300만 원이 들어갔습니다. 신혼집에는 1500만 원이 들어갔습니다. 보증금 1000만 원과 혼수 500만 원입니다. 그럼 총 2000만 원도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신혼여행은 선택입니다. 반드시 가야하는 것도 아니고 반드시 좋은 곳으로 가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국내로 가도 됩니다. 지인은 국내 맛집 여행으로 신혼여행을 갔습니다. 너무 만족스럽고 행복한 신혼여행이 되었다고 자랑도 했습니다.
보편적으로 결혼에 들어가는 비용은 넉넉하게 잡아서 3000만 원~5000만 원입니다.
이때 '배우자가 될 사람도 돈이 있겠지' 라는 생각으로 돈을 모으면 안 됩니다.
배우자는 사랑으로 선택되어야 합니다. 그 사람의 형편이 어떻든 내가 준비가 되어 있다면 결혼은 문제가 없습니다.
인생의 이벤트라고 자녀의 결혼을 생각하는 부모님들이 계신데 엄연히 말하면 자녀의 결혼은 부모의 삶의 이벤트가 아닙니다. 자녀의 삶의 이벤트인 것이죠. 그러니 자녀의 결혼 비용을 부담하기 위해서 무리를 하는 부모는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자녀의 결혼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고 도움을 주지도 않을 겁니다. 물론 부모의 마음은 줄 수 있겠죠. 저는 축의금으로 그 마음을 대신할 겁니다. 그리고 그것이 당연한 것이라고. 그것이 다른 주변의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자존감이 떨어지는 일이 아니라고, 그런 일로 자존감이 떨어지면 굉장히 부끄러운 일이라고 교육을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돈을 모아서 도전의 폭을 넓힐 수 있습니다. 저는 결혼보다 이게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도전의 폭을 넓힌다는 말은 반대로 말하면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실패를 두려워하는 이유는 바로 '잃을 용기'가 없기 때문입니다. 도전이라는 것은 무엇이든 대가가 따릅니다. 그리고 대게 많은 도전들의 대가는 바로 '돈'입니다. 가진 것에 비해서 큰 도전을 하려니 잃을까봐 겁니 나는 겁니다. 그래서 도전 자체를 하지 않게 됩니다.
인간은 도전을 하지 않으면 성장할 수 없습니다. 이 말은 실패하지 않고서는 성장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그러니 돈을 모아서 실패의 경험을 쌓아야 합니다. 물론 실패하지 않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돈이 있기에 실패에 대한 용기가 단단해질 겁니다. 배움, 사업, 장사, 여행을 위해서 돈을 모으시기 바랍니다.
돈을 불리는 능력은 '사업'과 '투자'가 있습니다.
사실 모두 '투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쨌든 돈을 불린다는 것은 일정한 돈을 투자하였을 때 투자한 돈을 더 큰 돈으로 불리는 것을 말합니다.
투자라는 영역은 사실 공부하는만큼 알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마다 맞는 투자 방법이 다릅니다.
그래서 사실 정확한 방향보다는 마음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에게 투자하는 방법보다는 투자할 때 가져야 하는 태도와 마음을 가르치겠습니다.
투자는 마음의 차이로 인해서 투자가 될 수 있고 '투기'가 될 수 있습니다.
투기는 '도박'과 다름이 없습니다.
투자를 잘못된 마음으로 하면 돈을 잃게 되고 그 과정에서 굉장히 큰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그리고 불안해진 마음이 잘못된 판단을 하게 만들어서 대출을 받게 되기도 하는데
그럼 정말 돌리킬 수 없는 상황으로 자신을 몰아 넣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돈을 불리는 능력은 정말 중요합니다.
우리는 먼저 돈을 불리는 능력을 키우기에 앞서 마음의 그릇을 키우는 공부를 해야 합니다.
세상에 확실한 투자가 있을까요?
저는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건 바로 내 마음에 확신이 있는 투자입니다.
물론 실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차이는 굉장히 큽니다.
스스로 공부하여 마음에 확신이 있는 투자를 한 다음에 실패를 한다면 반성하고 '수정'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스스로 공부하지 않고 그저 돈을 불릴 수 있다는 유혹에 넘어가서 투자를 한 다음에 실패를 한다면 반성도 못하고 수정도 할 수 없습니다. 그런 경험이 굉장히 중요한 것인데 오로지 나의 경험이 되지 못하는 겁니다. 그런 경험은 사실 실패하면 다행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아이러니하게도 성공할 때 더 커집니다.
스스로 공부하지 않았다는 것은 아주 그릇된 투자 방법인데 그런 방법으로 성공까지 해버렸으니 마음에 얼마나 큰 자만심과 확신이 들어가게 될까요? 그리고 그런 정보를 준 사람을 얼마나 동경하게 될까요? 성공하는 순간 실패와 사기 등에 노출되게 됩니다.
그러나 스스로 공부하여 실패하면 그건 경험으로서 공부가 됩니다. 그래서 다음번에는 성공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마음에 확신이 들 때까지 의심하고 공부하고 들여다 보는 연습, 확신이 섰을 때 투자하고 투자한 다음에는 누가 뭐라고 말해도 자신의 투자를 믿는 여유로운 마음이 훈련이 되어야 합니다. 그때서야 비로소 돈을 불릴 준비가 된 것입니다.
저는 투자를 할 때 그 누구의 말도 듣지 않습니다.
제가 스스로 공부하고 확신이 있는 것만 투자합니다. 그리고 투자한 다음에는 여유로운 마음으로 기다립니다. 가치가 잠깐 떨어지면 저는 이렇게 말합니다. "얼른 더 사야해! 이건 바겐세일이야!" 내가 적정한 가치라고 생각하고 투자를 했는데 그게 가치가 떨어진다면 그건 세일이 아닐까요? 그 결과 저는 한 번도 투자에 실패해본 적이 없습니다. 물론 엄청난 돈을 벌었던 경험은 없습니다. 그런 말에 혹하여 넘어가지도 않습니다.
투자는 어느 정도면 될까요?
물론 적게 투자하고 많은 돈을 벌면 좋겠죠.
그러나 기준이 있습니다.
바로 인플레이션입니다.
돈의 가치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계속 떨어집니다. 한 번 올라간 물가는 떨어진 적이 없습니다. 즉 시간이 흐르면서 물가는 계속 올라가고 돈의 가치는 계속 떨어진다는 것이죠.
그렇게 떨어지는 속도보다 내 자산이 올라가는 속도가 조금이라도 더 빠르다면 그건 좋은 투자입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 아이에게 이렇게 말해주고 싶습니다.
"시장을 보는 눈을 키워야 한다. 그리고 시장에 투자를 해야 한다. 왜냐하면 사람은 변하지 않아도 세상은 계속해서 변화하니까. 계속 변하는 세상의 흐름을 공부로서 파악하고 시장에 투자해야 한다. 특히 세상의 흐름을 주도하는 국가의 경제 지수에 투자를 하는 것이 좋단다"라고 말입니다.
이렇게 말하고 저는 함께 아이와 투자를 공부하겠습니다. 경제용어부터 차근차근 말이죠.
투자에 대한 견해는 사람마다 완전히 다릅니다.
많은 사람들이 대한민국은 부동산 투자가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습니다.
지금은 맞을 수도 있지만 내일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대한민국 부동산(땅이 아닌 건물)은 미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아파트는 서울이라도 미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저의 개인적인 견해이니 존중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돈을 쓰는 능력입니다.
돈은 그냥 쓰는 되는데 무슨 능력까지 필요할까요?
많은 사람들이 돈을 쓰는 능력이 없어서 평생 돈의 노예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돈을 쓰는 능력은 스스로 욕망을 절제하는 능력입니다.
정말 필요한 곳에 돈을 쓸 줄 아는 능력이 바로 돈을 쓰는 능력입니다.
무조건 아끼는 능력이 아닙니다.
필요하다면 큰 돈을 아무렇지도 않게 쓸 줄도 알아야 하고 때로는 아주 작은 돈이라도 섬세하고 예민하게 확인할 줄도 알아야 합니다. 모든 사람은 욕망이라는 것이 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욕망에 의해서 소비를 하는 습관이 가장 안 좋은 습관이라고 생각합니다. 욕망이라는 것은 채워지면 더 큰 욕망이 됩니다. 그리고 채워지는 순간 바로 없어지는 것이 욕망이죠. 그래서 욕망으로 인해서 소비를 하는 것은 자신이 어떤 것에 돈을 쓰고 있는지조차 망각하게 만듭니다.
그 다음으로 안 좋은 습관이 자신을 망치는 곳에 돈을 쓰는 습관입니다. 말이 이상하죠? 어느 누가 자신을 망치는 곳에 돈을 쓸까요? 전국민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합니다. 술, 담배, 유흥 등에 돈을 쓰는 것이죠. 이런 것들은 다시금 또 헛돈을 쓰게 만듭니다. 저는 술을 싫어합니다. 술을 좋아한 적은 없지만 한 번 크게 결심한 적이 있습니다. 술을 진탕 마시고 난 다음 날 술병이 나서 죽을 것 같아 택시를 타고 병원을 하고 약국을 갔는데도 안정이 되지 않아서 수액을 맞았는데 그때 택시비, 약값, 병원비를 다 합치니 10만 원이 넘게 지출되었습니다. 큰 돈은 아니지만 그 날 하루가 완전히 망가지고 저도 망가지면서 돈까지 쓰니 스스로 반성을 많이 하게 되었던 것이죠.
1. 욕망에 돈을 쓰지 말 것.
2. 자신을 해치는데 돈을 쓰지 말 것.
돈을 쓸 때는 계획적으로 소비를 하고 욕망에 의한 것인데 필요에 의한 것인지 반드시 확인을 해야 합니다. 객관적으로 말이죠. 여기서 객관이라는 것은 사실 조심스럽습니다. 객관이라고 말은 했지만 사실은 주관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서 명품옷이 필요한 사람은 필요에 의해서 구매를 할 수 있는데 누군가 보기에는 필요보다는 욕망으로 보일 수 있는 것입니다. 자신의 돈이고 책임도 자신이 지는 것이기에 선택도 자신이 하는거지만 돈을 씨앗이 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항상 지금 내가 하는 소비는 씨앗이 되어 나무가 된다는 것입니다. 좋은 곳에 사용했다면 좋은 나무가 되고 그릇된 곳에 사용했다면 반드시 안 좋은 나무가 됩니다.
마지막으로 타인의 말을 듣고 주관없는 곳에 돈을 쓰지 말아야 합니다. 누군가가 뭐가 좋다고 말하거나, 유행이거나 등등 말입니다. 이것도 욕망에 해당되는 것이지만 따로 빼서 이야기를 드리는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욕망을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어린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사달라고 조르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친구들은 다 있는데 나만 없단 말이야!"
이 말을 들은 부모는 안타까운 마음에 스마트폰을 사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건 부모가 아이에게 유행따라서 이유없이 소비를 해도 된다고 가르치는 것과 같습니다.
그건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아니라 아이를 해치는 마음입니다.
좋은 소비란 무엇일까요?
1. 본질에 입각하여 필요를 채우는 소비입니다.
자동차는 본질이 무엇일까요?
내가 원할 때 내가 스스로 보다 빠르게 갈 수 있는 이동수단입니다.
롤스로이스와 일반 소형차가 본질적으로 다른 것이 무엇일까요?
없습니다.
옷의 본질은 무엇일까요?
더울 때 시원하게, 추울 때 따뜻하게, 상황이나 환경에 맞춰서 신체를 보호하는 것입니다.
1000만 원 상당의 명품옷과 시중에서 일반적으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옷의 차이는요?
디자인? 가치?
사실 본질적인 차이는 없습니다.
가방도 마찬가지입니다.
밥의 본질은 무엇인가요?
내 몸이 움직일 수 있는 에너치를 채우고 허기를 달래는 것입니다.
100만 원 상당의 오마카세와 7000원 상당의 가정식 백반은 본질적으로 차이가 없습니다.
소비를 하기 전에 먼저 본질을 생각해보면 좋은 소비에 도움이 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외제차, 명품옷이 무조건 나쁘다는 것이 아닙니다.
분명 외제차와 명품옷이 필요한 경우도 있겠지요.
그러나 저는 확신합니다.
100명 중 99명은 필요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2. 나의 경험을 돕는 소비입니다.
좋은 경험을 하거나 좋은 책을 읽는데는 소비를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견문을 넓히는데 필요하다면 돈을 써야죠.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 아이들을 데리고 아이비리그 대학을 전부 견학갈 예정입니다.
네. 엄청나게 큰 돈이 들어가겠죠.
그 과정에서 퍼스트 클래스와 비즈니스석도 탈 예정입니다.
경험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아이비리그 대학을 견학한 아이는 서울대에 매달리지 않을 겁니다.
분명히 알겁니다.
예일대학교를 가는 방법은 최소한 정답을 잘 맞추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말이죠.
그리고 아주 가난한 나라에도 갈 겁니다.
그럼 알게 되겠죠.
우리가 하는 소비에 낭비가 얼마나 많은지 말입니다.
그리고 주어진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배울 겁니다.
꽤나 큰 돈이 들어가겠지만 이렇게 쓴 돈은 아이들의 인생을 바꿀 겁니다.
가치관을 바꾸고 생각도 바꿀 겁니다.
사랑하는 아이야.
네가 이 글을 읽고 있을 때는 너는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구나.
돈을 통제하고 지배하는 사람인지, 혹은 돈에 지배를 당하고 있는 사람인지 먼저 자신을 돌아보거라.
돈이라는 것은 정말 별것도 아닌 것이기도 하다가 인생의 전부가 될 만큼 큰 것이 되기도 한단다.
사람들은 그런 돈을 때로는 별것도 아닌 것처럼 대하기도 하고 때로는 인생의 전부인 것처럼 대하기도 한다.
그러나 너는 그렇지 않았으면 좋겠다.
매 순간 돈을 똑같은 마음으로 대하거라.
돈이라는 것은 절대로 변하지 않는단다.
그러나 매 순간 변하는 것은 너의 마음이란다.
그러니 변하는 마음에 따라서 돈을 다르게 보는 것은 상당히 위험하단다.
항상 똑같은 마음으로 돈을 바라보게 된다면 돈이라는 것은 너에게 종속되게 되는데 만약 네가 돈에 이끌리게 된다면 어느샌가 너의 인생은 돈에 종속되게 될 수도 있다.
특히 욕심을 버려야 한다.
욕심을 버리라는 말을 무관심으로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는 너에게 욕심이 없단다.
그렇다고 너에게 관심이 없는 게 아니라 오히려 욕심이 없기에 너를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고 너를 존중할 수도 있고 너를 객관적으로 보고 더 깊이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었다.
돈에 대해서 욕심을 버리게 되면 오히려 돈의 본질을 더 깊이 볼 수 있고 돈을 존중하고 돈을 진정으로 아끼고 사랑할 수도 있단다.
특히 네 자신과 누군가를 살리고 돕는 일에는 돈을 아끼지 말고 네 자신과 누군가에게 해가 되는 일에는 악착같이 돈을 아껴야 한다. 물론 누군가를 돕는 일에 있어서도 분별력을 갖추고 있어야 하지만 그건 경험으로 얻어지는 지혜란다. 놓아줄 때는 확실하게 놓아주고 잡을 때는 확실하게 잡아야 하는 것이 바로 돈이란다.
나는 네가 돈에 종속되어 노예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