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검정바지 Apr 17. 2024

[D+1] 유난한 도전을 시작하다.

토스, 꿈이라고 말해줘요.

** 이 글은 작년 8월쯤 비공개로 작성해 둔 글임을 알립니다 :) **

에?


월요일에 토스 최종 인터뷰 결과를 받고, 정말 하루종일 좌절했습니다.

학생 때부터 정말 가고 싶은 곳이었고, UX를 시작하게 된 이유이자, 제 커리어의 종착지인 토스로 들어갈 수 있는 마지막 문 앞에서 떨어졌기 때문이죠.

꿈에 그리던 유럽을 가기 위해 공항에서 티켓까지 발급했지만, 에어컨을 켜고 나왔다는 사실에 다시 집으로 돌아간 기분이랄까요?


아이러니하게도, 토스의 최종 인터뷰에서 저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모든 실패에는 next step이 내재되어 있는 것 같다. 그러니 실패하더라도 분명 다음 스텝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며, 실패할까 봐 겁내지 않겠다"

아주 겉멋만 들어서 참 쉽게도 말했네요. 하하



사실 너무 막막했지만, 결과 확인 이후로 약 6일간 방황의 시간을 거치며 결론을 내렸습니다.

다시 준비해 보자. 내가 내 입으로 말한 것처럼, 실패를 기회로 보는 삶을 살자.


아무튼, 앞으로의 여정은 아주 간단합니다. 제가 뱉은 말을 증명하겠습니다.

그래서 전에 있던 블로그를 날리고, 오직 이 실패만을 위한 블로그를 준비했습니다. 




[D+2]


멘탈을 다시 잡고 앞으로 해야 할 일들에 대한 청사진을 그리고, 목표를 이루기 위한 세부항목을 설정하기로 했어요.

그전에 이번 실패에 대한 명확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컬처 인터뷰에서 왜 떨어졌을까?  

질문에 대답을 하기보단 하고 싶은 말 위주로 대답했다는 느낌이 강했음

당시 내 행동의 근거를 말하기보단 쿨 해 보이려고 그냥 했다고 대충 얘기했던 부분이 아쉬움

내가 한 대답이 포폴에서 보이는 내 강점과 대응하지 못함. 너무 일반론적인 얘기만 했던 것 같음

약간 눈치 없는 아싸가 갑자기 흥분해서 얘기하는 사람 같았음

사실 훨씬 더 많지만, 인터뷰 내용을 유추할 수 있을 법한 얘기라 생략했습니당..



왜 이런 바보 같은 짓을 했을까?

1. 묻는 말에 대답하는 게 중요한데, 너무 내가 보여주고 싶은 것들만 어필하려고 했기 때문.

2. 하필.. 내 실제 디자인 롤모델분이 면접관으로 오셔서... 평소보다 훨씬 더 긴장했음.



그래서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

1. 충분한 연습과 준비가 필요하다는 점을 인지했고, 앞으로 면접과 인턴 등의 실무 경험을 통해 커뮤니케이션 역량의 절대적 크기를 높이자.

2. 다음에도, 서류나 직무 인터뷰를 통과할 것이라는 보장이 없으니, 추가적으로 포트폴리오를 보완하고 준비하자.




구체적인 목표 수립:

포트폴리오 작업물 추가: 사이드 프로젝트를 통해 포트폴리오 보완

다음 지원까지 인턴 경험 추가: 인턴을 위한 면접과, 인턴 생활을 통해 커뮤니케이션적 역량을 비약적으로 높이기

지속적인 UX 스터디: 원래 하려고 했음

UI & Prototype 스터디 : 계속 부족하다고 생각했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