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독은 없다. 내 안에서 독으로 만든다.
고쳐쓰기 9.
월급은 스트레스 값이라고 했는데...
이번 달은 더 일을 안 해도 될 것 같다..
글쓰기를 함께 하는 작가님의 글에 독이라는 말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버섯은 독버섯이 따로 있는 게 아니다.
사람의 몸에 들어가서 반작용이 일어나 독이 되는 것이다.
나의 상태는 ‘사실’들을 독으로 만드는 것 같다.
독까지 가지 않게 하려고 부단히 마음을 보고 호흡을 한다..
어제 숨을 많이 쉬었다.
몰아서도 쉬고 멈춰서도 쉬고.. 혼자 나가서도 쉬었다.
번외----
강원국의 글쓰기 2차시 수업날이었다.
내용 중에 나에게 인상적인 것은
1.
글쓰기는 오래 잡고 있는 다고 해서 써지는 것이 아니다.
3개월에도 쓸 수 있다.
이 수업기간을 잘 이용해라.
내 생각과 같은 이야기로 시작이 되었다. 반가웠고 안심이 되었다.
더 각오를 다졌다...
집중하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침 루틴만이 아니라 빠짝 집중해야겠다.
한 달간 고쳐쓰기 1번 완료하기!
2.
문단을 메모하고 그것들을 모아 책으로 엮는 방식으로 글을 쓰신다고 했다.
처음에는 이해가 어려웠는데 처음 쓰는 ‘문단’을 잘 쓰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단에는 통일성, 완결성. 연결성이 있다고 하셨다.
첨 듣는 말이었다. 그런 문단으로 뭐는 못할까 싶었다.
내 초고가 막막했던 것은 진짜 막 써서 그랬던 것 같다.
메모를 하더라도 문단의 특성을 생각해서 써야겠다.
3.
작가님은 이메일과 전화번호를 수강생에게 알려주셨다.
궁금한 게 있으면 물어보라고 하셨다.
나는 고민이 되었다. 물어보라는 말이 진심일까?
너무 많이 연락이 오면 너무 힘들지 않을까부터 걱정이 되었다..
정작 궁금한 질문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다...
별걱정을 다한다.. 연예인 걱정은 안 하는 거라더만..
내 코가 석자다...
4.
나는 어떻게 할까..
이번에 한 달간 마무리한다는 생각을 했다.
2월까지 고쳐쓰기를 완성하고 출판사에 보낸다.
출판기획서를 보내고 기다리는 동안에 두 번째 고쳐쓰기를 한다.
자신을 잘 이용해 보라고까지 했으니...
지금까지 작성한 것을 보내고 피드백을 받아 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이메일을 보내보자..
와 무섭고 떨린다......
5.
루틴 만들기
작가마다 루틴이 있다고 한다.
글을 쓰기 전에 안경을 닦는 다든지., 책상을 정리한다 든 지..
나에게 맞는 루틴을 정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