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기본기는 예열하는 힘
출간 기획서를 마치고..
연수를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기차 안이다. 오랜만에 찐 피곤하다.. 하루 종일 애썼다.. 한 일주일 정도 쉬려고 했는데.. 원고를 프린트해서 기차에서 다시 보았다..
당분간 출간 기획서를 마무리하는 데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
두 번째 고쳐쓰기는 문단과 문단을 수정하는 것이다.
고쳐쓰기를 다시 해보려고 하는데 딱히 기간과 분량은 정하지 않았다.
고쳐쓰기 첫 번째는 치열하게 했다면 바람결처럼 그냥 두 번째는 고치고 싶다..
내일은 출판사 30곳을 골라서 출간 기획서와 원고를 보내려고 한다..
두려운 마음에 어제오늘 가지고 있었다.. 내일은 보내봐야지...
고쳐쓰기 지침..
끝까지 쓰는 용기..의 저자 정세랑은 글을 어떻게 그렇게 많은 분량을 쓰느냐는 말에 항상 예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집중하여 쓰지 않을 때도 예열하고 있는 중이다. 예열시간과 글쓰기 시간을 더하면 책이 나온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는 마음으로 글쓰기를 한 소재를 '굴린다'는 표현을 썼다. 그 표현이 참 마음에 들었다.
무엇도 할 수 없을 때 상상하는 것으로 하루를 살아냈다. 어른이 부재했던 어린 시절의 두려움과 막막함은 미래 내 모습을 상상하며,
마음으로 굴리며 살아갔다. 언제나 준비된 것처럼 삶을 예열하였다. 두 사람의 말이 마음에 와닿았다. 두 사람처럼 나는 전업작가가 아니다. 글을 쓰는 많은 사람들처럼..
시간이 턱없이 없을 때는.. 예열의 힘으로 써야 한다.. 소재를 마음을 굴리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사실.. 이것을 이미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작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