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금쪽이였어요

슬기의 번아웃 탈출기

by 싸이코박 닥터

존경하는 나의 요다 오은영 의사박사님께,


안녕하세요!


저는 프랑스에서 사는 지혜로운 슬기라고 합니다.

프렌치 남편 만나서 결혼했고 네 명에 금쪽공주들의 엄마랍니다.


프랑스에서 ‘금쪽같은 내 새끼’ TV 프로그램 보면서 선생님을 알게 됐어요.


첨엔 애들 교육에 도움이 되겠지 하면서 보기 시작했는데 글쎄 저의 마음의 치료가 시작되는 거예요...


제 얘기를 들어 보실래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네 명의 어린아이들 육아에 힘겨워 헤매고 있었어요.

우울증인지 번아웃인지 하루하루가 너무 벅찼어요.

사는 게 너무 힘들었어요.

어깨가 너무 무거웠어요.


병가를 내고 일을 쉬면서 '금쪽같은 내 새끼'를 보기 시작했어요. 그 프로그램을 볼 때마다 너무 마음이 짠 했어요.


한 번은 욱하는 금쪽이의 엄마께 문자로 의사소통을 하라고 처방해 주셨어요.

엄마가 말을 다하는 바람에 금쪽이는 말을 할 수가 없었거든요.

내가 금쪽이였어요...


그래서 나도 해봐야지 하고 엄마한테 못했던 말, 하고 싶었던 말, 꽁꽁 숨겼던 비밀을 다 털어놨어요.



"사랑하는 엄마,

요새 금쪽같은 내 새끼 많이 봤는데 욱하는 사람한테는 문자로 대화하라고 하더라.


엄마가 너무 걱정할까 봐 말 안 했었는데 이제 다 하려고.


나는 항상 하라는 것 만해서, 내가 좋은 게, 하고 싶은 게 뭔지 잘 모르겠고, 그랬던 거 같아.

의사도 나한테 안 맞는 거 같아.

그래서 임상병리과로 환자 안 보는 거 선택하고.


그리고 남편은 우리 결혼식이 자기 사는 중에 제일 좋은 날이었다던데 나는 아니었어.

엄마가 하루종일 결혼 내 남편 못 마땅해한 것, 수녀님한테 계속 나쁜 소리 하는 거 기억나고 그래서 엄마한테 서운하고 슬퍼.


나 고등학교 때부터 폭식증이었어... "


'너무 힘들었다고 고백하세요'




자세한 얘기는 브런치북 "슬기를 벌거벗게 한 놀라운 생일선물"에 담았어요.


오은영선생님 감사합니다.

나도 이제 선생님처럼 '마음 치료사'될 거예요.




엄마 아빠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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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사진 출지 https://fr.dreamstime.com/photo-stock-petite-fille-triste-image33269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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