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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풍기 5오일장날 날짜 일정표 보기

by 고광호

영주와 풍기는 오랜 세월 동안 지역의 상인과 주민들이 교류하는 오일장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이 글에서는 영주장날과 풍기장날의 정확한 오일장 날짜 계산법과 일정을 확인하는 방법을 자세히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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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역 장날의 의미와 추억

나는 어린 시절, 장날이면 어머니의 손을 잡고 영주 장터로 향하곤 했다. 집 앞 도로를 따라 걸어가면 멀리서 들려오던 사람들의 목소리, 채소와 과일을 실은 트럭들이 줄지어 들어오는 풍경이 아직도 생생하다. 장날은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날이 아니었다. 동네 사람들이 서로 안부를 묻고, 한 달에 몇 번 없는 삶의 리듬을 맞추는 특별한 날이었다.

이러한 전통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여전히 영주와 풍기에서는 오일장이 열리며, 장날마다 거리에는 활기가 돌고 사람들은 필요한 생필품과 신선한 농산물을 구입한다. 하지만 요즘은 장날이 언제인지 헷갈리는 이들이 많다. 일정이 5일마다 바뀌기 때문이다. 오늘은 영주장날과 풍기장날의 오일장 날짜를 확인하는 법과, 지역마다 달라질 수 있는 일정표를 이해하는 방법에 대해 정리해보려 한다.

2. 오일장의 기본 개념

오일장은 이름 그대로 다섯 날을 주기로 열리는 장이다. 예를 들어 1일과 6일, 2일과 7일, 3일과 8일 이런 식으로 돌아간다. 이러한 전통은 조선시대부터 이어져 내려온 것으로, 농민과 상인들이 일정한 주기로 거래를 이어가기 위해 만들어졌다.

즉, 매달 끝자리 숫자가 같은 날에 장이 선다. 1일과 6일이면 11일, 16일, 21일, 26일이 다음 장날이 되는 식이다. 이렇게 계산하면 월별로 쉽게 장날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지역마다 시작 기준일이 다르기 때문에, 영주는 언제가 장날인지, 풍기는 며칠에 장이 서는지를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

3. 영주장날 일정 보는 법

영주장은 경북 영주시 중심가에서 열리며, 지역의 가장 오래된 장터 중 하나이다. 영주장은 1일과 6일을 기준으로 오일장이 선다. 따라서 매달 1일, 6일, 11일, 16일, 21일, 26일이 장날이다.

이 장은 영주시민들뿐 아니라 인근 봉화, 예천, 문경 지역 주민들도 자주 찾는다. 특히 농산물 거래가 활발하고, 영주 특산물인 사과와 인삼, 잡곡류가 많이 거래된다. 장터 중심에는 생선, 채소, 건어물 상인들이 줄지어 서 있으며, 오전 6시 전후로 가장 붐빈다.

만약 특정 달의 장날이 궁금하다면 달력을 펴서 숫자 1에 표시를 하고 5일 간격으로 표시하면 된다. 예를 들어 3월이라면 1, 6, 11, 16, 21, 26일이 장날이다. 31일은 6일 뒤의 다음 주기가 되므로 장이 서지 않는다.

4. 풍기장날 일정 보는 법

풍기장은 영주시 풍기읍에서 열리는 별도의 오일장이다. 풍기장은 2일과 7일에 열린다. 즉, 매달 2일, 7일, 12일, 17일, 22일, 27일이 장날이다.

풍기장은 인삼의 고장답게 인삼 관련 상점이 많고, 특히 가을철 인삼 수확기에는 전국 각지에서 상인과 관광객이 몰린다. 이때는 장날이 단순한 거래의 장을 넘어 축제처럼 변한다. 인삼즙 시음, 가공품 시식, 지역 농가 직거래 등이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풍기장도 마찬가지로 계산법은 단순하다. 달력에서 2일에 표시를 하고 5일씩 더해가며 체크하면 된다. 이 일정은 매달 일정하게 반복되므로 따로 표를 보지 않아도 손쉽게 계산할 수 있다.

5. 장날 일정표를 직접 확인하는 방법

최근에는 오일장 일정도 온라인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영주시청 홈페이지나 각 읍면 행정복지센터 공지사항을 보면 매년 장날 일정표가 공지된다.

다만 명절이나 공휴일이 끼어 있는 경우에는 일정이 하루씩 앞당겨지거나 뒤로 미뤄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설날 당일이 장날과 겹칠 경우 대부분의 장은 하루 전날 열리며 이를 ‘당겨장’이라고 부른다. 반대로 추석 직후에는 하루 이틀 뒤로 미루는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장을 보러 가기 전에는 항상 해당 읍사무소나 시청 공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6. 장날에 얽힌 지역 사람들의 이야기

장날은 단순한 거래의 공간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매개였다. 영주의 한 노점 상인은 “장날에는 그냥 나오는 게 아니라, 사람 만나러 나온다”고 말했다. 오랜 세월 함께 장을 지켜온 상인들끼리는 이름보다 얼굴이 더 익숙하다.

나는 얼마 전 풍기장에 들렀을 때, 예전에 어머니와 함께 다니던 노부부 채소상을 다시 만났다. “그때 어린 애가 벌써 어른이 됐네.”라는 인사 한마디에 세월의 무게가 실렸다. 장터에는 여전히 사람 냄새가 남아 있었다.

7. 오일장이 가진 현대적 가치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이 보편화된 시대에도 오일장이 살아남는 이유는 단순하다. 직접 보고 고르고, 사람의 손을 거쳐 전달되는 신뢰가 있기 때문이다. 영주와 풍기의 오일장은 지역 농산물의 직거래 공간이자, 세대가 이어지는 문화의 장이다.

특히 최근에는 젊은 상인들이 플리마켓 형태로 참여하면서 새로운 활력을 더하고 있다. 수공예품, 로컬푸드, 소규모 카페 트럭 등이 장터 주변에 늘어서며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8. 마무리하며

영주장날은 1일과 6일, 풍기장날은 2일과 7일에 열린다. 이 단순한 규칙만 기억하면 매달 장날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장날에는 단순한 물건 거래를 넘어, 지역 공동체의 온기를 느낄 수 있다.

나는 여전히 한 달에 한두 번은 일부러 장날을 찾아간다. 채소를 한 줌 사고, 시장통에서 국밥 한 그릇을 먹으며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그렇게 장날은 여전히 내 일상의 리듬 속에 살아 있다. 영주와 풍기의 오일장은 오늘도 변함없이, 다섯 날의 주기로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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