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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파엘다 Dec 05. 2024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명언

상대방을 이해하는 것이 진정한 소통이다

(마틴 루터 킹 주니어)


우리는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말을 주고받는다. 직장에서, 가정에서, 혹은 친구와의 대화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의사소통을 한다. 그러나 그 많은 대화 가운데, 진정으로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마음이 담긴 소통은 얼마나 될까? 마틴 루터 킹 주니어가 말했듯이, "상대방을 이해하는 것이 진정한 소통이다." 이는 단순히 말을 하고 듣는 것만으로는 결코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해는 마음을 열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그들의 감정을 공감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말과 이해의 간극

우리는 흔히 소통을 "말하기"와 "듣기"의 행위로 생각한다. 그러나 말하는 것과 듣는 것만으로는 소통이 완성되지 않는다. 소통의 진정한 목적은 상대방의 마음과 연결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그들의 말속에 담긴 의미와 감정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어떤 사람은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기 위해 "오늘 하루 너무 힘들었어"라고 말할 수 있다. 이 말을 듣는 사람은 단순히 "그랬구나"라고 답할 수도 있고, "어떤 일이 있었는지 자세히 말해줄래?"라고 물어볼 수도 있다. 전자는 듣는 행위에 머무르지만, 후자는 이해하려는 태도가 드러난다. 이처럼 소통은 말의 표면을 넘어 그 안에 담긴 의도와 감정을 읽어내는 데 있다.


이해는 공감에서 시작된다

상대방을 이해하는 과정은 공감을 통해 이루어진다. 공감이란 단순히 상대방의 말을 듣는 것을 넘어,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느껴보는 것이다. 예를 들어, 친구가 이직을 고민하며 "지금 다니는 회사가 너무 답답해"라고 말할 때, "다른 데로 옮기면 되지"라고 단순히 조언하기보다는, "무엇이 너를 그렇게 답답하게 만드는지 이야기해 줘"라고 물어보는 것이 더 큰 공감을 담고 있다.


공감은 대화를 통해 상대방이 느끼는 감정에 다가가는 것이다. 그것은 단순한 위로를 넘어, "나도 네가 처한 상황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상대방이 자신을 이해받고 있다고 느끼는 순간, 마음의 문은 열리고, 진정한 소통이 시작된다.


이해하려면 판단을 내려놓아야 한다

우리는 흔히 상대방의 말을 듣는 도중에 그들을 판단하려는 경향이 있다. "왜 그렇게 했어?" "그건 잘못된 선택이야." 이런 판단은 상대방이 마음을 열지 못하게 만드는 벽이 된다. 진정한 소통은 판단보다는 수용에서 시작된다. 상대방의 입장과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누군가 실수로 큰 문제를 일으켰다고 하자. 이때 "그럴 줄 알았어"라는 비판적인 말보다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들어볼게"라고 말하는 태도가 더 큰 이해를 가져온다. 판단을 내려놓는 것은 쉽지 않지만, 그것이 소통을 깊고 진정성 있게 만드는 핵심이다.


이해하려는 노력은 관계를 변화시킨다

진정한 이해는 관계를 깊게 만든다. 가족 간의 오해, 친구 간의 갈등, 연인 사이의 다툼도 이해하려는 태도에서 해소될 수 있다. 이해는 상대방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고, 그들이 말하지 않는 부분까지도 헤아리는 과정이다.


가령, 부부 사이의 갈등을 생각해 보자. 한쪽이 "당신은 내 말을 늘 무시해"라고 말할 때, "난 그런 적 없어"라고 방어적으로 반응하기보다는, "내가 어떻게 느끼게 했는지 말해줄래?"라고 물어보는 것이 이해하려는 태도다. 이 과정에서 서로의 감정을 공유하고, 진심으로 상대방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면, 오해는 점차 사라지고 관계는 더 깊어진다.


이해는 기술이 아니라 마음이다

많은 사람이 소통 기술을 배우려고 노력한다. 대화의 기술, 설득의 기술, 갈등 해결의 기술 등 다양한 소통 방법이 강조된다. 그러나 소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술이 아니라 마음이다. 상대방을 진심으로 이해하려는 마음 없이는 어떤 기술도 진정한 소통을 이끌어낼 수 없다.


마틴 루터 킹 주니어가 강조한 이해는 단순한 행동이 아니라 태도다. 그 태도는 "나는 너를 이해하고 싶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해하려는 마음이 담긴 소통은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고, 관계를 변화시키며, 더 나아가 더 큰 협력과 평화를 만든다.


이해를 위한 첫걸음: 나 자신부터

상대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나 자신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고, 무엇을 두려워하며, 어떤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지를 알 때, 상대방에 대한 이해도 더 깊어진다.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면, 우리는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을 때도 본능적으로 나의 기준으로 판단하려는 경향을 가지게 된다.


나 자신을 이해하는 과정은 쉽지 않지만, 그것이 소통의 첫걸음이다. 자신을 이해할 수 있다면, 우리는 더 열린 마음으로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결론: 이해는 연결을 만든다

마틴 루터 킹 주니어의 말처럼, 상대방을 이해하는 것이 진정한 소통이다. 이해는 단순히 말의 표면을 듣는 것을 넘어, 그들의 마음과 생각을 읽어내는 과정이다. 공감과 판단의 배제를 통해 우리는 진정으로 상대방과 연결될 수 있다.


이해하려는 소통은 관계를 깊게 만들고, 세상을 더 따뜻하게 변화시킨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많은 대화를 나누지만, 그중 얼마나 많은 대화에서 진심으로 이해하려 노력했는지 돌아보아야 한다. 진정한 소통은 상대방의 마음을 읽고, 그들과 연결되려는 노력을 통해 이루어진다. 이해는 단순히 대화의 목적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다리를 놓는 가장 중요한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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