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III Ray

by Josh

레나 헤디가 힙하게 너디하게 등장해서 리처드 3세의 책을 보고 레스터 시 주차장에서 엉성하고 웃기되 사위스러운 의식을 해서 거기에 뼈다구가 돼있던 리처드 3세를 부활시칸다.

둘은 천방지축으로 레스터 다운타운을 쏘다니고 잉글리시 아니랄까봐 펍에서 맥주를 마시고 라드들에게 깝치다 쫓겨나고 들판을 쏘다니고 역시 잉글리시 아니랄까봐 인도 요릿집에 가서 로띠와 난을 요란하게 뜯어먹는다. 그리곤 러닝 타임이 다 됐는지 리처드 3세는 뼈다구로 돌아간다.


뼈다구는 실제로 레스터 시 주차장에서 나왔고 그건 그가 반역자들과의 전투에서 비참하게 죽을 때까지 입었던 상해가 뼈다구에 남긴 자국들로 고스란히 교차검증됐다. 수치스러운 건 그의 DNA와 그의 후손의 DNA가 부계였나 모계였나가 달랐댔다. Cuckold. 오쟁이 진거지. 아내가 힘좋은 하인이나 정략 결혼의 희생양이 된 옛 애인 정액에 임신했겠지 뭐. 왕은 그래도 기뻤는지 자기 뼈다구가 나온 도시의 가망없어 뵈는 축구팀을 우승시켜줬다.


카사비안은 여기에 터잡은 애들인데 잉글리시답게 당연히 존나 기뻐했다. 각설하고 그러니까 저런 뮤직비디오를 만들었겠지. 노래도 괜찮다. 카사비안 노래가 다 그렇지만. 가사도 마음에 든다. 줄 마다 연관성이 없어뵈데 있어뵈는 류. Fall Out Boy같은 원어민들도 가사 뜻 찾아다니는 류.


어쨌든 오늘 유튭에 뜬 저 노래 뮤직비디오 클립 덕에 위의 사실들을 혼자 상기하고 혼자 기분 좋아졌다.


P.S. 리플에 뮤직비디오 속 레나 헤디를 러시아에서 1 년 묵은 레나 헤디랜다. 웃겨. 러시아식 유머. 화이트 나이지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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