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뇌는 쓰면 쓸수록 발달한다고 어디서 읽었다. 그래서 여러 언어를 구사할 수 있다는 가정을 하고 우리는 영어와 한국어를 스위치하며 사용하였다. 한국어 책을 읽고 영어 책을 읽은 후 영어 책으로 역할 놀이도 하고 노래도 부르고 우리는 하루 종일 이렇게 지냈다.
5세가 되었다. 영어 유치원에 들어갈 수 있는 나이.....
잠깐 고민했지만, 친절한 선생님들을 믿고 입학시켰다.
학습식 영유로 유명한 이 곳...... 이지만 잘 짜여진 프로그램이 아이에게 재미를 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아이는 돌이켜보면 1년 내내 배울게 없었다고 한다. 자연스럽게 익히고 알았던 말들....
선생님들께서 주변 어머님들께서 어쩌면 저렇게 잘하냐고 하셨지만, 나는 공감하지는 못했다... 잘한다고 해봤자 5세인데..... 뭘 그리 잘 하고 못하고가 있을까.....
나중에 6, 7세 가면서 느낀거지만, 잘하느니 못하느니 이런 말들에 현혹되지 마시기를 바란다... 잘해봤자 6세이고, 잘해봤자 7세이다. 아무리 잘한다잘한다 해도 6-7세가 12세처럼 잘 할 수는 없다.
어쨌든 결론은 5세 영어유치원은 안가도 되지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집에서 엄마가 같이 책 읽어주고 관심보여주는 것으로도 충분히 커버 가능한 수준이지않았나..... 싶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