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필사
논어는 모두 20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구절을 필사하고
그 뜻을 쓰고
본인의 감상? 나의 이유를 쓰는 게 동양도덕윤리교육의 실제 과목의 방학숙제다.
지금, 오늘 12장까지 필사했다.
'나의 이유'가 구절마다 절절하게 쏟아질 줄 알았는데, 처음에만 조금 썼고
그냥 지금은 필사에 재미가 붙었다.
사각사각 연필로 종이에 글자를 쓰는,
몸으로 밀어붙이는 행위가
묘한 쾌감을 준다.
힐링된다고 써야 할 만큼, 정서적 안정을 준다.
한때 컬러링북이 유행하고
종교적인 이유로 경전을 필사하고
책에서 좋은 구절을 필사하는 이유를 알아간다.
하루에 한 장 정도 차분히 쓰는 게 내가 정한 나름의 목표.
양이 많으면 한 장을 쓰는데 하루로는 부족하고 며칠에 걸쳐 나누어 쓰게 된다.
한자 쓰기를 어서 끝내고 나면(공식적인 숙제의 끝)
음만 적어가며 그 뜻과 함께 다시 새겨보고 싶다.
작은 것이라도
반복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반복의 지루함을 꾸역꾸역 해내면
뭐든 두렵지 않다.
아름다운 나의 결말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