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 배운 사랑-그만두기의 기술
오늘, 망설이고 망설이다
한 모임에서 탈퇴를 했다.
요즘, 내가 중점으로 하는 일은 더하기가 아니라 빼기이다.
뭔가를 더 하려고 하기보다는
하는 일이나 잘하자며
있는 것들의 가지치기를 한다.
그 한 가지로 오늘 모임 하나를 정리했다.
소속감. 소속에의 욕구.
혈연 지연 학연 아무것도 없는 내가 궨당문화가 살아있는 이곳에서, 어딘가에 소속이 되는 일은 소중했다.
그땐 그랬다.
사찰문화해설사 과정을 이수하고, 같은 과정을 밟은 사람들끼리 반강제적으로 묶인 모임.
이 모임의 매력이라면, 봄가을로 가는 도내 외 답사였다.
절에 가서 템플 스테이를 하고, 가기 힘든 제주도의 곳곳을 다닐 수 있는 기회,
이 모임에서 친해진 사람들과의 교류 등도 즐거웠다.
그러나..... 이 모임모다 큰 규모의 모임이라고 할 수 있는 제주불교청년회와 알 수 없는 불협화음(나는 제주불교청년회 소속으로, 이 모임에 소속감이 더 크다)과 더 이상 제주불교청년회 행사에 경제적 협찬을 하지 않겠다는 선언으로 하여 마음이 불편했었다. 회비도 올랐고..... 뭐 이유를 대자면.....
마음이 떠났다. 그리고 붙이는 이유는 그냥 변명이다.
불필요한 것들은 가지치고 줄여야 한다.
퀴팅.... 그만두기의 기술이란 책 제목이 끌린다.
결국 퀴팅은 새롭게 시작하는 방법이자 자신이
누구인지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사이에 선을 긋는 일이다. 집중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무한한 가능성을 감지했기 때문에 그만두는 것이다. 그러니 필요하다면 언제든 그만두자.
출처: 퀴팅 : 더 나은 인생을 위한 그만두기의 기술
줄리아 켈러 (지은이), 박지선 (옮긴이) 다산북스 2024-01-17원제 : Quitting: A Life Strategy (2023년)